대전 공시가격 상승곡선 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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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시가격 상승곡선 완만

둔산 크로바아파트 57평형 9600만원 ↑… 노은.용전동은 작년보다 하락

  • 승인 2007-03-14 00:00
  • 신문게재 2007-03-15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서울 버블세븐 지역과 수도권신도시 등 지난해 집값이 오른 지역의 올해 공시가격이 급등한 반면, 대전지역은 크게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인기아파트 단지의 공시가격이 올랐으며 다른 지역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내리거나 같은 수준인 곳도 조사됐다.

14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7년도(1월1일 기준) 공동주택가격(안) 열람`자료에 따르면 대전 서구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 57평형의 올해 공시가격은 6억6800만원으로 5억7200만원인 지난해보다 9600만원이 올랐다. 목련 아파트 37평형 역시 올해 3억1000만원으로 전년(2억7100만원)에 비해 3900만원이 늘어났다.


이와 달리, 유성구 노은동 열매마을 8단지 새미래 아파트 47평형의 올해 공시가격은 3억3500만원으로 3억3900만원인 지난해보다 400만원이 오히려 내렸다.

동구 용전동 신동아 아파트 40평형은 올해 9600만원의 공시가격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억400만원보다 800만원이 떨어졌다.

중구 오류동 삼성 아파트 31평형도 올해 1억1000만원에 그쳐 1억1200만원에 달했던 지난해 공시가격보다 200만원이 줄어든 상태다.

대덕구 법동 선비마을1단지 21평형의 경우에는 올해 5900만원의 공시가격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집값 급등에 따른 올해 공시가격 과표가 70%에서 80%로 상향조정돼 전국적으로 공시가격이 올랐지만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큰폭의 상승세와는 달리 대전지역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보였다. 이는 그동안 정부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대전지역 아파트 시세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903만 가구에 대한 가격 열람 및 의견청취가 실시되며 공동주택 가격은 의견청취 및 재조사,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30일 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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