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우리나라는 을사늑약(乙巳勒約 : 1905년 11월 17일 일본제국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불평등 조약)으로 일제의 식민통치가 시작되자 잠자고 있던 민족혼이 깨어나면서 자주독립을 갈망하는 염원은 마침내 1919년 3월 1일 하오 2시 파고다 공원에서 독립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독립만세 운동이 거대한 불길처럼 걷잡을 수 없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갔다.
우리고장 대전 인동 가마니장터에서도 일제의 수탈에 억눌린 상인과 농민들이 주도세력이 되어 1919년 3월16일 인동장터와 경찰서가 있는 원동을 돌며 일제의 헌병대와 보병대에 맞서 대한독립만세운동을 시작하였다.
이 운동으로 15명이 순국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하자 이에 분노한 각각의 세력은 들풀처럼 일어나고 독립만세운동이 계속되자 짓눌린 민중의 가슴에 도화선이 되어 대전지역 전역으로 만세운동이 불길처럼 타오르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3월16일 대전지역 만세운동의 최초 발원지였던 인동장터에서 학생·주민 등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념식을 거행하고 풍물 및 살풀이 공연과 민속예술단 우금치의 “해야 해야”마당극으로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재현행사에 각개의 시민이 참여함으로서 그날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고 일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재조명하여 애향심과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3.1운동에서 보여준 독립만세 운동은 약소민족으로서 신분과 계급, 지역과 종파, 사상과 이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일치단결하여 들풀처럼 일어나 봉기한 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과 우리민족의 저력을 되새기고 승화하여 선진 대한민국으로 이끄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사회의 지역, 계층, 세대 간의 갈등을 조화롭게 해결하고 한마음으로 일치단결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 각계각층의 모든 분야에서 나라발전에 역량과 힘을 모아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세계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서는 대한민국을 건설하여 후세에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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