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부터) 곽영희씨, 김기석씨, 김설혜씨, 이지영씨 |
대전시립무용단원 4명의 창작 작품전 ‘청춘예찬`이 오는 20일 오후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풋풋하고 활기찬 봄 내음새처럼 다가올 예정이다.
시립무용단의 ‘단원창작작품전`은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행사로 춤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통해 단원 개개인의 역량과 기량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젊은 무용수들의 패기를 확인 할 수 있는 무대이다. 이를 통해 단원들의 사고의 폭을 넓히고 무용가로서 안무가적 자질을 키우고 더불어 대전시립무용단의 예술적 저력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에는 대전시립무용단의 주역으로 활동중인 곽영희 수석단원, 김기석 수석단원, 김설혜부수석단원, 이지영부수석 단원등이 젊은 무용수의 패기를 선사한다.
# 곽영희(수석·공주대 무용학과졸업)작품내용 : Monologue(독백)
결혼이 늦어진 여자, 주위의 똑같은 질문들 “결혼 언제 할꺼니?”
대답하기 조차 지겨운 여자, 듣기도 싫고 물론 대답도....
당당하게 혼자 살아볼까 생각도 하지만. 우헤 밀려들 외로움과 두려움....
두렵가만 하다. 고민한다. 할까? 말까?
소위 말하는 “노처년의 고민을 그려 보았다.
# 김기석(수석·충남대 무용학과졸업, 동아콩쿨 전통무용부문 금상, 중요무형문화재 39호 처용무전수자) / 작품내용 : 33±α(서른셋 플러스 마이너스 알파)
33이라는 숫자는 내 나이기도 하지만 새벽을 여는 의미와 시작이라는 의미를 가진 숫자이기도하다. 인간의 시작은 눈물로 태어나 눈물로 끝을 맺는다.
그러므로 인간의 삶은 물 흐름과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염(殮)이라는 의식을 재해석하여 생명력, 고요함, 막막함, 낯설음, 동심, 기다림으로 이승의 모든 인연 을 끝내고 또 다른 세계로 보내는 의식으로 그려 보았다.
# 김설혜(부수석·충남대 무용학과 졸업) / 작품내용 : Room(룸)
여자는 자신의 이름보다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로 살아간다. 나의 공간은 좁아지고 다른 공간이 나를 채운다. 점점 사라져가는 자신의 꿈을 찾고 싶다. 나는....
누구나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습니다. 꿈을 이루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장애물도 있고 적고 많은 눈물과 고통이 있었지만 지금난 무대에 서 있습니다. 이런 내모습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이지영(부수석·대전대무용학과졸업) / 작품내용 : 잊혀진 자장가
슬프게도 어떤 아이도 언제까지나 영원히 아이 인 채로 살수는 없다.
성장하여 어른이 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속의 순수성을 잃게 된다.
가끔 눈물 나게 그리운 내 보금자리....
엄마의 자궁....
따뜻했던 엄마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 문의 610-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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