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안산업부지 9월 분양 가능할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풍안산업부지 9월 분양 가능할까

“분양가 상한제 피하자” 조기 사업승인 총력 주거용지 변경.주변 공단 등 난제 ‘안개속’

  • 승인 2007-03-13 00:00
  • 신문게재 2007-03-14 7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수차례 미루어졌던 대전시 대덕구 석봉동 풍안산업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이 올 상반기에 추진될지 여부가 부동산 시장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시행사인 풍안건설(주)은 이 지역에 총 4300여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시공사는 풍림건설과 신라건설로 대전시와 대덕구가 추진하고 있는 `신탄진 프로젝트`에 포함될 만큼 지자체의 관심도 높다.

그러나 지자체와 많은 입주 예정자들이 풍안산업 부지에 들어설 아파트에 관심이 높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분양 일정이 딱히 나오지 않고 있다.

▲주거용지로 변경이 `관건`=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건설업체의 이윤이 감소, 이전 분양을 목표로 사업추진이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아 향후 진행상황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13일 대덕구에 따르면 풍안산업부지는 29만7344㎡에 달하며 아직은 일반공업지역에 속한다.
지난해 9월 1일 수립된 `2020 대전시도시기본계획` 중 `신탄진 프로젝트`에 따라 주거용지로 변경이 가능해져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풍안건설(주)은 지난해 11월 대덕구청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신청을 접수하고 다음달 28일 대덕구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구청은 지난 2월부터 한달여에 걸친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완료하고 13일 금강유역환경청에 사전환경성 검토 의견서를 발송했다.

여기에서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결과를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심의 한 뒤 보완을 거쳐 최종 결정되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즉 주거용지로 변경되는 것이다.

▲시공사 상반기 분양 기대=주택법 개정안에 따라 오는 9월 이전에 사업승인을 득하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시공사인 (주)풍림건설은 사업승인을 9월 이전에 받고 10월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 개발이 추진될 경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예정대로 개발이 추진될 지 여부가 관심이다.
풍안산업부지 바로 옆에 대규모 공단이 위치해 있는 데다 경부고속도로, 경부선철로 등이 있어 악취와 매연, 소음 등 민원발생 소지가 높은 상황이다.

또 분양이 이뤄지더라도 각종 문제로 인해 청약율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인데다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 재해예방평가 등이 문제없이 통과되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덕구청 관계자는 "추진계획대로 진행돼야 오는 9월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난제가 많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풍림건설 관계자는 "개발계획이 여러차례 연기돼 다소 어려움을 겪?지만 현재로서는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오는 10월 내에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