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택시장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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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주택시장 안정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작년과 큰변화 없어 전국 상승세와 대조적

  • 승인 2007-03-13 00:00
  • 신문게재 2007-03-14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른 반면, 대전을 비롯한 충남·북은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주택공사 산하 주택도시연구원(2003년 9월=100.0 기준)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4.1을 기록해 지난해 106.9보다 2.8p가 하락했다. 충남지역은 105.7로 전년(106.0)대비 0.3p가 떨어졌다. 충북만 115.8을 기록하며 지난해 113.1보다 2.7p가 올랐다.

동구가 103.8로 지난해에 비해 4.4p내리는 등 대전지역에서는 가장 큰 차이를 들어냈을 뿐 큰 변화가 없었다.

충남의 경우 논산이 지난해 106.3보다 6.9p가 오른 113.2을 보였다.
이와 함께 올해 대전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의 경우 100.5로 100.2인 지난해보다 0.3p차이를 나타냈다. 충남지역은 103.3으로 전년(102.4)대비 0.9p가 상승했다. 충북은 109.9에 달하는 등 지난해 107.0보다 2.9p가 올랐다.

대전지역에서는 1~2p수준의 변동폭을 나타내는 등 큰 차이를 보이질 못했다. 충남에서는 올해 101.6을 기록해 6.2p가 상승한 계룡이 두드러졌을 뿐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2.0으로 지난해 106.7로 무려 15.3p가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지수는 110.0으로 전년보다 7.8p가 오르는 등 상대적으로 큰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137.6을 기록하며 전년(110.0)대비 무려 27.6p가 올랐다.

이같은 현상은 대전, 충청권 지역에서의 행정도시 호재를 등에 업은 아파트 거래이익이 크게 줄어들어 사실상 아파트 투기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아파트거래가 늘었다는 반증이다.

주택도시연구원 관계자는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뿐 아니라 주택금융규제 강화, 양도세 중과, 종부세 강화 등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매매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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