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1위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이날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만일 삼성화재가 이날 패하고 같은 시간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상무의 경기에서 현대가 승리하면 두 팀은 모두 24승6패로 승패가 같아 점수득실률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이 가려진다.
점수득실률의 경우 삼성화재가 1.148점, 현대캐피탈이 1.146점으로 삼성이 0.002점 앞서고 있어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로 원년인 지난 2005년에도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근소한 세트득실률 차이로 누르고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것처럼 올 시즌 역시 마지막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상무와 5차례 대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한 것으로 볼 때 완승이 예상된다. 기록상으로 볼 때 현대가 최종전에서 최하위 상무를 이기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반면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지만 양 팀의 경기 때마다 박빙의 승부가 적지 않아 이날 경기 결과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결국 삼성화재가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이날 대한항공을 반드시 넘어야 되는 최대 고비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정규리그 우승팀을 점 칠수 없는 안개속에 쌓여 이날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대결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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