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도개공에 따르면 현재 서남부지구에서 대전도개공이 시행 주체인 지구는 3·4·5·9블록이다.
3블록은 한라건설에 택지를 분양했으며 이 곳에는 750여 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4블록 역시 주택공사에 택지를 분양해 모두 1200여 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9블록은 대전도개공이 자체 시행하는 지구로 서남부지구 중에서도 가장 요지로 손꼽힌다.
서남부지구 단지 중 단일규모가 가장 크고 전체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희소성이 높은 만큼 청약열기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9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되는 9블록은 턴키 방식으로 공사가 이뤄짐에 따라 대전도개공이 다음달 10일까지 시공업체 입찰신청을 받은 뒤 오는 8월께 최종 사업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전도개공은 남은 5블록에 대해 자체 시행 또는 택지 매각 등 사업의 수익성을 따져보기 위해 용역업체에 의뢰키로 했다.
5블록에는 평균 32평형 아파트 1200여 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며 현재 시행주체 이외에는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
대전도개공은 지난해 말까지 5블록을 자체 시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었지만 최근 불안한 분양시장과 금융제재 확대 등의 여러 변수에 따라 꼼꼼히 따져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5블록 인근에 30년 영구임대주택이 건립될 예정인데다 자체 시행 및 분양에 대한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대전도개공 관계자는 "서울의 한 분양컨설팅 업체에 사업 수익성 등에 대한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부 검토를 거쳐 상반기 내에 최종 결론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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