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금성백조 홍보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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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금성백조 홍보 사활

  • 승인 2007-03-11 00:00
  • 신문게재 2007-03-12 8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대전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인 계룡건설과 금성백조 주택이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 및 홍보 전략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시공능력 순위 22위인 계룡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명 스타 배우로 뜨고 있는 정우성을 전속 모델로 계약, 회사 각종 광고물의 얼굴로 삼기로 했다.카리스마가 넘치는 정우성을 전속 모델로 삼아,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업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계룡은 또 올해 최대 공사 규모인 대전 서남부 신도시 9블록 아파트 시공권을 따기 위해 `사활`을 건 마케팅 전략을 짜느라 부심하고 있다. 예정가만 해도 3636억원에 이르는 데다 입주 세대도 1980 세대에 달하는 이 사업에 사운을 걸고 있다 시피하다.

대규모 단지에 계룡건설의 브랜드인 `리슈빌`을 걸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판단도 내리고 있다. 주관사로 나서 현대건설, 금호건설 등과 콘소시엄을 구축했다. 상대편은 전국 순위 6위인 현대산업개발이다.

시공권을 따내면 부가적인 `나비 효과`가 대단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시공능력 순위 118위인 금성백조 주택은 노은지구와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만만치 않은 `명성`을 얻는 것을 발판으로 `해외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계룡과 운암 건설도 부분적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지역에선 금성백조 측이 `해외시장``을 이끄는 분위기다. 그동안 탄탄한 운영을 토대로 위축된 국내 건설 시장 대신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최근 싱가폴 지역의 리조트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막판 협상이 한창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중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 해외 레저산업 진출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금액와 규모 등은 보안 관계를 이유로 들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큰일`을 냈다는 게 지역 업계의 관측이다.

이 회사의 고위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전문화된 홍보팀을 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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