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순위 22위인 계룡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명 스타 배우로 뜨고 있는 정우성을 전속 모델로 계약, 회사 각종 광고물의 얼굴로 삼기로 했다.카리스마가 넘치는 정우성을 전속 모델로 삼아,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업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계룡은 또 올해 최대 공사 규모인 대전 서남부 신도시 9블록 아파트 시공권을 따기 위해 `사활`을 건 마케팅 전략을 짜느라 부심하고 있다. 예정가만 해도 3636억원에 이르는 데다 입주 세대도 1980 세대에 달하는 이 사업에 사운을 걸고 있다 시피하다.
대규모 단지에 계룡건설의 브랜드인 `리슈빌`을 걸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판단도 내리고 있다. 주관사로 나서 현대건설, 금호건설 등과 콘소시엄을 구축했다. 상대편은 전국 순위 6위인 현대산업개발이다.
시공권을 따내면 부가적인 `나비 효과`가 대단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시공능력 순위 118위인 금성백조 주택은 노은지구와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만만치 않은 `명성`을 얻는 것을 발판으로 `해외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계룡과 운암 건설도 부분적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지역에선 금성백조 측이 `해외시장``을 이끄는 분위기다. 그동안 탄탄한 운영을 토대로 위축된 국내 건설 시장 대신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최근 싱가폴 지역의 리조트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막판 협상이 한창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중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 해외 레저산업 진출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금액와 규모 등은 보안 관계를 이유로 들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큰일`을 냈다는 게 지역 업계의 관측이다.
이 회사의 고위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전문화된 홍보팀을 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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