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 올시즌 최대 ‘빅 게임’
남자부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블루팡스와 천안 현대캐피탈스카이워커스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올 시즌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향한 정규리그 1위 싸움을 놓고 라이벌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막판까지 선두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로 올 시즌 최대 `빅게임`이 될 전망이다.
9일 현재 양팀 모두 3게임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시즌 통산 23승 4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캐피탈은 22승 5패를 기록, 선두 삼성이 승점 1점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가 이날 경기에서 현대를 이길 경우 오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마지막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하지만 만일 삼성이 패할 경우는 양팀 모두 승점이 같아져 최종전까지 지켜봐야 한다. 정규리그에서 승점이 같을 때는 점수득실률로 우승팀을 가림에 따라 삼성과 현대는 남은 경기에서 상대팀을 큰 점수차로 이겨야 한다.
점수득실률을 따질 경우 현대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시즌 마지막 경기가 올 시즌 최하위인 상무인 반면 삼성은 올 시즌 돌풍의 주역인 대한항공과 경기를 남겨 두고 있기 때문.
대한항공이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3강 플레이오프(PO) 티켓을 얻은 가운데 최근 팀의 사기가 오르고 있어 최종전인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점수득실률에서 삼성은 현대보다 불리할 수 있다.
점수득실률에서 현재까지는 삼성이 1.160점, 현대가 1.154점으로 삼성이 0.006점 앞서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프전에 직행을 하는 팀은 돌풍의 대한항공과 치열한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치르지 않고 열흘 가까운 긴 휴식으로 약점을 보완하며 재충전할 수 있어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때문에 삼성과 현대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향한 정규리그 1위 싸움이 더욱 흥미롭다.
한편 삼성화재는 현대와의 경기에 앞서 10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상무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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