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충남도내 일부지역의 경우 열악한 환경과 선수부족 등으로 메달은 커녕 참가에만 의미를 두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도민체전에서 일부 종목을 폐지하자는 의견이 대두돼 도내 시 군체육회 사무국장들과 체육회 가맹단체 전무이사들간의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도민체육대회 운영개선 평가회`에서 일부 지역 체육회 사무국장들은 해마다 부족한 인원으로 대회 참석을 위해 `전전긍긍`하는 종목을 도민들의 화합행사인 도민체전에서 매년 실시할 필요가 있냐는 것.
종목이 열악한 일부 시·군에서는 3~4년을 시행해 봐도 창단하는 팀수는 늘지 않고 투자에 비해 손실이 큰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비인기 종목과 체급별 종목의 경우 참여 선수들간의 실력이 수준이하로 경기력이 저하된다며 대회에서 폐지해야 한다는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도내 가맹단체 전무이사들은 참가 종목을 현행대로 진행하며 엘리트 체육의 발판을 마련하며 육성하는 상황에서 종목을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여 상반된 의견차이를 보였다.
도체육회는 이날 상반된 입장차를 보인 평가회에서 중립의 입장으로 진행을 했지만 차후 풀어가야 할 커다란 숙제를 떠 안게 됐다. 더욱이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들이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도내에서 지역과 종목을 대변하는 대표자들의 서로 대립된 의견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가 알고 있는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다. 충남도내 체육계의 사소한 마찰은 체육 강도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 도민체전을 잘 치뤄야 전국제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군체육회 사무국장과 가맹경기단체 전무이사들의 마찰이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한 충남체육을 이끌고 있는 충남도체육회가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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