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의 이번 조치에는 물가 상승 압박이 크지 않은 가운데 올해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확연하게 둔화됨에 따라 경기 회복에 주안점을 둬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1월에 시중유동성이 모처럼만에 감소세를 보인데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국제금융시장의 상황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배포한 ‘통화정책 방향` 발표문에서 “민간 소비의 신장세가 다소 약화되고 있으나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꾸준한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표현으로 실물 경제를 진단했다. 또 “물가는 소비자물가와 근원인플레이션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도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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