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논술 짱]통합교과형 논술 준비 창의적 사고력 ‘쑥쑥’

[나는야 논술 짱]통합교과형 논술 준비 창의적 사고력 ‘쑥쑥’

중도일보-대전시교육청 공동기획

  • 승인 2007-03-07 00:00
  • 신문게재 2007-03-08 12면
현장교사 집필진 구성… 초중고 논술교육 지면에
읽고 쓰기부터 교과영역 초월 총체적 ‘학습의장’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는 지식의 생성과 소멸 속도가 빠른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맞아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통합교과적 논술교육을 강화해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다지는 ‘논술교육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2008년 대입전형에서 논술고사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향후 증가 추세에 대비한 논술교육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논술교육은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과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논리적`창의적 사고력을 신장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나, 현재 학급당 인원이 평균 30여명 정도에 이르고 있는 교육환경으로는 토의`토론식 수업, 서술`논술형 평가 등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본사는 지난 28일 대전시교육청과 논술 협약을 맺고 학생들의 독서 및 논술 지도를 담당하는 있는 현장 교사들을 직접 집필진으로 구성해 초`중`고 논술교육을 지면에 담기로 했다. 양적으로는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되, 질적으로는 출제와 지도 면에서 읽고 쓰는 의사소통을 통합적으로 다루어 언어와 문학이라는 교과 영역을 초월해 총체적인 사고력 신장을 위한 학습의 장이 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왼쪽부터 김명수 교감,하혜란 교수,정진희 교수,최종선 교사,김경희교사
▲ 왼쪽부터 김명수 교감,하혜란 교수,정진희 교수,최종선 교사,김경희교사

접근부터 다양한 기초자료 제시

◇초등학교 논술교육의 방향= 최근 들어 대학입시에서의 논술비중이 높아지면서 초등학교에서부터 논술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방법에 대해 학부모를 비롯한 교사들의 관심 또한 커 가고 있다. 따라서 시교육청과 본사에서는 초등학교때부터 논술교육을 어떻게 접근시키는 것이 좋은가 하는 문제에서부터 시작해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초등학교 논술교육 방향의 몇 가지를 안내한다.

초등학교 논술 편에서는 논술에 대한 지도 안목과 논술 지도 방법을 통해 가정이나 교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술 지도 자료의 기초를 제시하고자 한다. 내용은 책 잘 읽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논술 전략, 글 잘 쓰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논술 전략, 말 잘 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논술 전략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제시하고자 한다.

이 자료를 통해 논술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어떠한 자료들을 논술 지도에 활용해야 하는지 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지면에서 제시한 자료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논술은 어렵거나 딱딱한 것이 아니라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글이라고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책 잘 읽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논술 전략
논술의 중요성이 점차 확산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독서는 가장 우선되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활동의 기회 제공이 요청된다.

효과적인 독서를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비교하며 읽기, 인상적인 부분은 메모하며 읽기, 책의 중심 내용을 생각하며 읽기, 장면을 상상하며 읽기 등 바른 독서 태도로 책을 대하는 습관이 우선 필요하다 하겠다.

가. 권하고 싶은 책과 함께 하는 논술 기초
나. 동화와 함께 하는 논술 기초
다. 인성을 생각하는 논술 기초

▲글 잘 쓰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논술 전략
현대의 사회`문화적 변화는 현대인에게 다른 어느 때보다 새로운 글쓰기를 요구하고 있다. 새로운 글쓰기에서는 사회`문화적인 맥락과 구체적 생활 상황 속에서 주어진 정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자기의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새로운 글쓰기를 위해서는 다양한 목적으로 산출된 언어 자료(그림`영상 자료를 포함하여)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목적과 필요에 따라 알맞은 형식의 언어 자료로 논리적이며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논리적이면서 창의적인 표현은 체계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다. 체계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보고), 많이 생각하며,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가. 일기와 함께 하는 신나는 논술
나. 시와 함께 하는 신나는 논술
다. 체험 학습과 함께 하는 신나는 논술

▲말 잘 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논술 전략
인간의 발달 과정에서 언어의 발달은 태어나서 3년 이내에 가장 많은 발달을 보인다. 이 시기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를 통하여 아이의 언어가 크게 발달하게 된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생들의 언어 발달은 다분히 교사의 몫이다. 이에 본고에서 내 아이를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하여 학교와 가정, 또래 집단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초등 국어과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안내하고자 한다.

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말로 접근하는 논술
나.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말로 접근하는 논술
다. 또래 집단에서 이루어지는 말로 접근하는 논술
논술쓰기의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요령이나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 창의적으로 쓰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독서체험과 관련하여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다양한 사고를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종합적 사고능력 배양 중점

◇중학교 논술교육의 방향= 교육이 바람직한 인간상의 형성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인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민주주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변화에 대한 창조적 대응력을 배양하며, 교육의 보편성과 특수성의 조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학습자의 경험 세계를 중시하는 교육의 방향이 내포돼 있다. 이런 차원에서 독후활동 중심으로 글쓰기가 이루어지는 초등학교 논술교육의 방향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논술교육은 앞선 세대의 지혜를 전수해 주는 것 못지않게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창조적인 힘을 길러줄 수 있어야 한다. 과거의 내용을 과거의 방식으로 전하는 데 그쳐서는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학교 수준에서는 논리적 사고를 측정하는 문제보다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화적 소통력을 관찰할 수 있는 문제를 지향한다는 목표를 갖고 출발한다. 이러한 목표가 원활하게 달성될 때, 고등학교의 논리적`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는 고급 논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이 갖추어지게 된다.

구체적으로 제시된 추천 도서를 바탕으로 문학 작품을 감상,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우선하고자 한다. 일반인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특히 청소년기의 독서 체험은 언어능력의 발달, 개인의 지적 성장, 문화 능력의 함양, 주체적 판단 능력의 확보 등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이미 학계에서 널리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중학교 논술교육의 방향은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문학`사회`과학`철학`예술 등 폭넓은 분야에 걸친 고전 자료와 시사적인 성격의 언어 텍스트를 자료로 사용할 것이다.

출제 형태는 보고 읽는 제시문 형태로 언어활동의 실상에 맞게 출제하며, 문제의 형식과 내용은 다양하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현행 교육과정 및 학교 교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는 문제로 한다.

지도의 중점은 종합적 사고 능력 배양을 목표로 하며, 언어생활에서 정확성이나 논리성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정서적 반응력이나 심미적 차원의 능력, 삶의 방식과 의미 작용으로서의 문화적 분석 능력 등을 주요 요소로 삼는다.


전인·정서교육 동시학습 노려

◇고등학교 논술교육의 방향= 논리적`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학습자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언어 반응을 강조함으로써, 고차원 정신세계가 지향하는 가치를 내면화하고, 나의가 변화에 대한 창조적인 대응력을 배양하기 위한 전인교육과 정서교육을 동시에 도모하고자 한다.

학습자의 경험을 중시하기 위해서는 시대적으로 타당하며, 합리적인 내용을 설계하고, 학습자의 언어 능력 및 정서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에 고등학교 논술교육의 방향은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독후논술을 배제할 수 있다. 독후논술의 월 1회 정도 중학교보다는 보다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심도 있는 내용으로 다루어진다.

또한 학생들과 학부모의 초미 관심사인 대학입시 논술에서 추구하는 통합논술교육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진다. 교육이 파행을 거듭한 원인을 대학입시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져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논술교육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학교 교육이 대학입시제도 맞추어 교육본질을 훼손하며 지나치게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현실적으로 소수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입시 논술을 위해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불필요한 투입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의 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차원에서 ‘평가가 교육을 좌우한다’고 할 때, 논술 교육이 중요시하게 다루어지는 것은 역설적으로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기존의 객관식 평가가 갖고 있는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한 처방전이기 때문이다.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종합적이고 실천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면 평가의 방법을 새로이 개발하고 내용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다.

2008 대입전형에서 45개 대학이 논술고사 실시 등(2007 대입전형은 26개교) 논술고사의 비중이 확대됐고, 향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이 이러한 현실을 뒷받침한다 할 수 있다.

고등학교 통합논술은 다양하고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논술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장이 되게 할 것이다. 현재 30명 여명으로 구성된 대전논술교육지원단은 통합논술지도 지원을 위해 다양한 교과의 전문강사요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위학교의 논술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컨설팅, 자체연수 지원을 통한 논술교육 조기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 지원단을 통해 생성된 통합논술 문제 및 지도의 접근 방법이 에듀코아 논술에 소개될 것이다.
본사와 대전시교육청이 제공하는 에듀코아 논술을 통해 장기적으로 논술교육의 바람직한 방향 모색에 기여할 수 있고, 입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 요소를 제거하며, 즉각적으로 교수`학습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모범적인 성격을 갖기 위해 고민하고, 이러한 고민은 사교육 경감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논술 집필진 명단

초등
▲김명수(대전버드내초) ▲주진숙(대전버드내초) ▲홍영자(대전중앙초) ▲최희영(대전갑천초) ▲이은숙(대전송촌초) ▲장순석(산흥초) ▲김지혜(대전성남초) ▲정수현(대전자양초) ▲이진아(대전문성초) ▲홍종선(대전삼성초) ▲박현정(대전용전초) ▲최미자(대전서원초) ▲윤인아(대전둔산초) ▲김정임(대전문정초)

중등
▲오명성(충남고) ▲박영진(대전대신고) ▲정흥채(대전교육과학연구원) ▲최종선(대전외국어고) ▲하혜란(대전대문중) ▲정진희(동방여중) ▲백덕현(보문중) ▲정리다모(대전지족중) ▲김경희(대전지족고) ▲홍경옥(충남여고) ▲박창연(호수돈여고) ▲류기철(대전고) ▲고영득(대성고) ▲문경호(대전외국어고) ▲이성건(보문고) ▲양명수(대전과학고) ▲윤마병(대전과학고) ▲염영희(충남고) ▲권오영(대전노은고) ▲이병하(남대전고) ▲이진희(대전대신고) ▲김영숙(대전둔산여고) ▲이근주(대전과학고) ▲봉원준(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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