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선호영씨作 함께 전시
▲ 김인 화백 ‘자연의 향연’ |
`사모전(思慕展)`은 대전 선 병원을 설립한 고 소재 선호영 박사의 부인인 인산 김인 화백이 마련했다. 인산 김인 화백은 남편이 먼저 떠났지만 생전 남편의 뜻에 따라 금혼식 (金婚式)을 기념하기 위해 부부서화전인 `사모전`을 마련, 절절한 부부애를 작품에서 엿볼수 있어 의미가 깊다.
9일 중구 대흥동 대전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사모전에는 고 소재 박사의 서예 49점과 인산 화백의 대표작 `자연의 향연` 등 그림 39점이 함께 전시된다.
고 소재 선생이 60대부터 서예를 시작, 한국추사연묵회 회장을 10여년 역임하며 한국서화작가협회 고문, 한국추사서예협회 고문, 한·일·중 서예문화 교류협회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작고한 다음해인 2005년에는 추사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추서되어 ‘연파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산 김인화백은 100호 대작을 대한민국미술대전 출품, 입상해 국립현대 미술관에서 전시했으며, 충청미술대전에 최우수상, 단원미술대전에 특선, 대한민국회화대전에서 대상, 일본 전일전에 준대상 등 젊은이 못지않은 작품 활동으로 충청미술대전에 심사위원을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
한편, 고 소재 선호영 박사는 일제 강점기에 경북 김천에서 출생,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가톨릭의대 교수 적십자병원장을 역임하고 의료계의 불모지인 대전에 선 정형외과를 설립, 운영해 오늘의 의료법인 선병원으로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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