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4078억원에 그쳐 지난해 1월의 2097억원 증가 이후 13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작년 11월 4조1627억원, 12월 3조1841억원에 달했으나 올해 1월에는 7465억원으로 둔화된 데 이어 2월에는 1월 수준보다 더 위축된 4078억원에 머물렀다.
3월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 적용되는 것을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가수요마저도 완전 실종된 것으로 보여 당국의 규제가 부동산 관련 대출 수요를 얼어붙게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급랭하자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쪽으로 자금운용을 늘려 2월중 중소기업 대출은 4조7183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1월 증가액 2조7922억원보다 2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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