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효철 동구문화원장 |
대전지역 5개구 문화원 중 가장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지난 2002년부터 동구지역 문화예술의 수장으로 지역구민의 문화향유기회와 구내 전통문화계승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신효철(사진· 66) 동구문화원장를 만났다.
※ 신효철 원장은 공주중·고 , 영남대 약학과 졸업. 대전동구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대전시 약사회 수석 부회장, 대전고 육성회장
-다른 지역 문화원에 비해 동구지역이 문화소외지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타계하는 대책이 있는가.
▲ 동구는 전시·공연 장소가 없어 문화학교 전시조차도 다른 지역구에서 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구청 또한 넉넉한 살림이 아니기에 무조건 기댈 수는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시가 추진하고 있는 판암동주변의 레인보우 프로젝트에 걸 맞춰 동구지역의 문화공간이 생길거라고 기대해본다. 또한 문화원자체적으로 문화관광부 등의 중앙정부기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 공모에 참가해 기금을 타고 있다. 예를 들면 노인 일자리 사업기관으로 선정돼 전통예절, 폐백 음식 전문가 양성하고 있다.
-올해 시에서 가족참여 프로그램개발 명목으로 각 문화원에 2000만원씩 지원한다고 들었다. 동구문화원이 추진하고 있는 가족활동 증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줘라.
▲ 지역 문화원내에 유일하게 예절교육관이 있는 특성을 살려 ‘가족과 함께 우리고장 유교문화체험`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달 14일부터 9월 22일까지 매월 2·4번째 토요일마다 가족위주 참가자를 받아 유교문화순례, 학당, 향교, 서원체험 등으로 잊혀져가는 유교문화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한다.
-올 동구문화원의 계획은
▲ 우선 올해는 우암 송시열 선생 탄생 400주년행사를 지역주민들, 더 나아가 전국민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치루는 것이 큰 과제이자 계획이다. 이밖에도 3·16 인동 독립만세운동재현 행사 식장산봄꽃제, 학생문예백일장, 동구작가초대전, 동구문화 향토사료 발굴수집 등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체험에 관한 전반적인 계획들이 수립됐다. 또 동구문화원사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처음 가오도서관의 한 칸을 빌려 설립된 동구문화원을 현재 위치로 이전했던 역량을 살려 한번 더 비상적인 도약하고 싶다. 동구지역민들이 목말라 사는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원이 되도록 위치나 규모를 가도록 원사이전추진계획을 세우는 올 해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문화원장을 하면서 아쉬운 점과 바라는 점
▲문화원은 지역특성을 가장 잘 살려 지역 문화를 창출해되는 풀뿌리 ‘문화 창출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취약하다. 문화원이 속해져 있는 지역구의 경제사정에 따라 그 문화원의 살림규모가 결정되고 있다. 문화원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은 심각하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의 지원이 필요하다.
지자체안에 속해져 있는 문화원은 결국 지자체 단체장의 소유라는 점을 인식해 폭넓은 지원을 바란다. 예를 들어, 문화예술의전당 관객은 대전시민의 1%정도도 미치지 못하지만 년 80억원의 시 예산이 투입된다. 하지만 각 지역구 문화원에 지원되는 시 예산은 전당의 예산의 0.1%에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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