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송인섭)가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대전지역 제조업체 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9로 나타나 1/4분기의 8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BSI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업체가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지역 기업들은 연초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던 환율문제를 비롯해 국제유가 및 국제원자재 상승, 북핵문제 등이 2/4분기에는 다소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경기 호전을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수출의 원동력인 자동차관련업종이 BSI 138로 가장 높은 지수를 보였으며 비금속광물(133), 제1차금속제품제조업 및 섬유제품(129),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122), 의복류·가죽·가방(120)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식료품(90), 고무·플라스틱(80), 가구 등의 업종은 기준치를 밑돌아 경기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부문별로는 수출부문이 112로 가장 높은 지수를 보였으며 생산량수준(110), 설비가동률 부문(109)이 경기회복의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으나 원재료구입가격부문(65)이나 판매가격부문(85)은 여전히 기업들의 어려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고용전망지수의 경우 경기회복 기대감과 신규채용 영향으로 104를 나타내 1/4분기에 비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직종별로는 생산직과 사무직이 108로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국내 경기를 예측하는 설문에서는 2/4분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6.3%에 그친 반면 저점에서 횡보하거나 더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73.7%에 달해 기업들은 여전히 부동산 문제, 정치적 불신감 등 불안요인을 경기상승의 걸림돌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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