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챔프전쟁 노장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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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챔프전쟁 노장만 믿는다

●삼성화재 정규우승 가능할까

  • 승인 2007-03-05 00:00
  • 신문게재 2007-03-06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체력 한계… 현대보다 한게임 더 ‘부담’
금주 최대고비 LIG.상무 무조건 이겨야


프로배구 삼성화재 정규리그 우승 가능할까?
남자부 프로배구가 최종 6라운드로 접어든 가운데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향한 정규리그 1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보다는 현대캐피탈 쪽이 다소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챔프전 직행 팀은 돌풍의 대한항공과 치열한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치르지 않고 열흘 가까이 꿀맛 같은 휴식으로 약점을 보완하며 재충전할 수 있어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때문에 오는 11일 펼쳐지는 정면대결에서 삼성과 현대 모두 마지막 `운명의 혈투`에 총력전을 펼 수밖에 없다.

두 팀 중 한 경기 많은 4경기가 남아 있는 삼성의 마음이 더 급하다. 삼성은 레프트 신진식, 손재홍, 라이트 장병철, 세터 최태웅 등 주전들이 30대로 체력 부담이 크고 센터 신선호, 고희진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다.

또 2위로 떨어지면 3강 PO에서 격돌할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승리한다고 장담할 수도 없는 데다 힘겨운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챔프전(5전3선승제)에서 `장신군단` 현대의 높은 벽을 넘기 어려워서다.

삼성은 현대와 맞대결에 앞서 보험업계 라이벌 LIG(7일)의 고비를 넘어야 하고 상무전(10일)과 현대전에 이어 대한항공과 마지막 대결(14일)이 기다리고 있어 `첩첩산중`이다.

반면 3경기가 남은 현대는 다소 느긋하다.
4라운드 중반 이후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데다 부상으로 빠졌던 리베로 오정록과 레프트 장영기도 포스트시즌에는 복귀할 전망이다.

현대는 10연승 기간 삼성을 두 차례나 꺾어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졌고 용병 숀 루니도 수직강타를 작렬하는 등 매서운 화력을 뽐내고 있어 기세가 오르고 있다.

여기에 총알 서브의 라이트 박철우와 스파이크 쇼를 펼치는 레프트 송인석도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현대는 삼성전 전날 아마 초청팀 한국전력과 만나 부담이 적고 정규리그 최종일인 14일에도 아마팀 상무와 대결하기에 삼성전에 올인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힘겨운 1위 지키기에 나선 삼성과 선두 추월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현대 중 어느 팀이 챔프전 직행 티켓을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재 프로배구 마지막 6라운드가 진행중인 가운데 남녀 3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은 가려졌으며 여자부의 경우는 흥국생명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헹가래를 치며 챔프전에 선착했다. 이제는 챔프전 직행 티켓의 주인을 결정할 남자부 정규리그 1위 싸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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