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재 삼성화재는 남은 6라운드에서 모두 4경기, 현대캐피탈은 3경기를 각각 남겨 놓고 22승4패(삼성)와 22승5패(현대)를 기록, 현대가 선두 삼성을 0.5게임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때문에 삼성과 현대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향한 정규리그 1위 싸움이 더욱 흥미롭다. 삼성이 근소하게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일 양팀간의 6라운드 마지막 정면 대결이 남아 있다.
만약 이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이긴다면 무난히 정규시즌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그 반대라면 점수득실률(총득점/총실점)까지 따져 우승을 가리는 상황까지 간다.
삼성은 4라운드 2연패 충격에서 벗어나 5라운드 때 4승1패로 기력을 회복하며 챔프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 희망을 살렸다.
‘괴물 용병’ 레안드로 다 실바가 올스타전에서 시속 117㎞의 총알 서브로 ‘스파이크 서브킹’에 올라 자신감과 떨어진 체력을 재충전했고 무릎통증에 시달리던 센터 고희진도 짧은 휴식이 보약이 됐다.
여기에 삼성은 이날 한국전력을 제압하고 현대와 외나무 다리 대결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현대전에 앞서 LIG, 상무와 차례로 만나 경기 부담도 적은 편이다.
이와 함께 현대의 경우 지난 주말 대한항공과 LIG를 꺾고 최근 10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발판삼아 막판 뒤집기로 챔프전 직행 티켓을 얻겠다는 심산이다. 삼성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점수 득실률 비교로 정규리그 1위를 가릴 수 있다.
정규리그에서 승점이 같을 경우 점수득실률로 우승팀을 가림에 따라 현대로서는 희망이 아직 남아 있다. 막판까지 선두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정규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이날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레안드로(25득점)와 신진식(15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강성민(12득점)과 양성만(12득점) 등이 분전한 한국전력을 3-1(17-25, 25-16, 25-19, 30-28)로 힘겹게 제압하고 불안한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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