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1일 하와이 현지에서 팀에 합류한 뒤 지난주 첫 게임 피칭을 펼친 세드릭은 “80% 정도의 컨디션으로 던졌다”고 밝혔지만 위력있는 공을 뿌려 코칭스태프를 만족케 했다.
185cm 95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바워스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잔뼈가 굵은데다 지난 2004년부터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어 올시즌 한화 선발진의 주축 투수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일 바워스가 선발진에 가세한다면 한화는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좌-우-좌-우-좌'의 징검다리 선발진을 구축할 수도 있게 된다. 괴물투수 류현진과 문동환의 좌우 원투펀치를 필두로 바워스(좌), 정민철(우), 송진우(좌)로 이어지는 좌우 '지그재그 선발진'을 갖출 수 있다. 선발투수 5명 가운데 왼손투수가 3명이나 되는 것은 극히 보기 드문 일이다. 여기에 좌완 특급마무리 구대성까지 올 시즌 한화 마운드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바워스는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며 “현재 최상의 피칭 포인트와 리듬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범경기에 맞춰 95%의 몸상태를 만들고 정규시즌에서 100%로 컨디션을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워스는 미국 마이너리그를 거쳐 일본 프로야구를 거친 왼손 투수로 시속 145㎞ 안팎의 직구에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바워스는 마이너리그에서 8년간 39승 45패 평균자책점 4.70 탈삼진 789개를 기록했으며 일본에서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라쿠텐 이글스를 거치면서 14승9패 평균자책점 3.69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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