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아침]평생학습의 요람,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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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평생학습의 요람, 유성

  • 승인 2007-03-04 00:00
  • 신문게재 2007-03-05 20면
  • 진동규 유성구청장진동규 유성구청장
겨우내 움츠렸던 풀잎 마다 나무마다 봄을 알리는 새싹을 틔우는 새 봄, 새 희망의 시작이다. 새 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크다. 그것은 언제나 참 희망의 상징이며, 새로운 것들에 대한 기대로 충만케 한다. 평생 학습 도시로서의 유성은 바로 그런 새 봄과 같은 존재다. 2001년 전국 최초로 평생 학습 시범도시로 선정된 유성은 평생 학습의 메카로 대전의 희망이 되며,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평생학습이란 우리가 정규 학교에서 받는 교육 과정 외에 이루어지는 모든 조직적 학습활동을 말한다. 스포츠 센터에서 체육 활동을 하는 것에서부터 노인 대학, 주민자치센터의 교양 프로그램, 직업 교육, 심지어는 요즘 환영받고 있는 방과후 교실까지 그 영역은 무한하고 다양하다.

최근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아직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 개념이 막연한 듯하다. 평생 학습이라는 말을 들어는 보았고, 필요한 것도 같은데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평생 학습은 우리 주변에서 점차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식전에 동네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배우고, 오전에 동사무소 자치센터에서 요리 강습을 받으며, 방과 후 딸과 함께 동네의 도서관에서 동화구연 등에 참가하는 일들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현재 유성구에는 구청 산하 평생학습 시설이 동사무소 자치센터 외에도 도서관, 복지센터, 문화원, 체육관 등의 많은 시설이 있고, 2006년에는 이곳 시설에서 12개 분야 20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 되었으며 연 2만여명 이상이 수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평생학습을 해야만하는 이유는 학교 공교육만으로는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 대처하기가 어렵고, 소득 증대와 더불어 전 생애에 걸쳐 학습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선진국의 문턱을 뛰어 넘으려면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식 기반 사회의 구축’이 무엇보다도 소망스러우며, 고령화 사회의 도래 및 주5일제 근무에 따른 여가 활용의 필요성도 주민 개개인에 대한 평생 학습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정부로부터 ‘평생학습 도시’로 선정된 바 있는 우리 유성은 꾸준히 시설 및 프로그램을 개발 정비해 옴에 따라 명실상부한 평생학습 도시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또한, 지난 2006년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향후 우리 유성구민들의 꿈이 담긴 평생학습 관련 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된 만큼 빠른 시일내에 24시간 평생학습센터를 건립하여 평생학습의 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할 때다.

유성은 조선시대 이래로 ‘선비의 고장’이며, 대덕 과학 특구내 53개 연구 기관과 9개의 대학이 있는 전국 제일의 교육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 있는 곳이고, 석박사가 제일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유성구가 평생학습 시범도시로 지정된 것은 당연했다.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다보니 현재 전국적으로 지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편으로서 평생학습에 열심이고,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기본 인프라가 없다면 참으로 어려운 과제다.

유성은 언제나 약동하는 봄의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꽃과 나무들로 가득한 각 동마다의 크고 작은 쉼터와 물고기가 뛰노는 맑은 하천들이 우리 유성 구민들과 함께 정겨운 하나의 풍경이 될 것이다. 그렇게 삶의 질 최고의 도시 유성은 우리나라의 평생학습 도시의 모범이 되고, 대전의 성장엔진으로 크게 발전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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