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키우는 ‘통장’ 입학선물 딱이네

꿈키우는 ‘통장’ 입학선물 딱이네

즈믄둥이 우대금리… 저축습관도 기르고… 보험서비스까지…

  • 승인 2007-03-04 00:00
  • 신문게재 2007-03-05 11면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어학연수.교육비 마련 목적
시중은행 어린이통장 ‘봇물’
수익률 8.97% 펀드도 선봬


이달 초등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킨 주부 배혜경(36·서구 관저동)씨는 대학까지 앞으로 자녀에게 들어갈 사교육비와 등록비 걱정에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런 부모의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초등생이 된 아들은 입학선물 기대감을 비추었고 배씨는 이참에 자녀에게 저축하는 습관을 키워주고 경제교육 효과도 심어줄 요량으로 금융상품에 눈을 돌려 어린이용 적금통장을 만들어 주었다.

배씨처럼 학기초가 되면 부모들의 마음은 무거워지기 마련이다. 그런 걱정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푼돈을 장기 투자해 자녀가 대학에 입학할 시점에 목돈으로 만드는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우리 아이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저축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부모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챙겨줄 수 있는 재테크인 셈이다.

△이자에다 보험서비스도 제공=하나은행의‘신꿈나무 적금`은 최소 가입금액이 5만원 이상이고 만기 3년을 기준으로 연 4.4% 금리가 적용된다. 가입자는 영어, 경제, 논술교실 등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부모에게도 골프, 요가강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즈믄둥이`를 비롯한 초.중.고교 신입생이 오는 16일까지 신꿈나무적금에 가입하면 0.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지급된다.

또 적금 가입자가 스스로 지정한 대학에 입학하면 2%의 축하금리가 추가로 지급된다.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는 신학기를 맞아 지난달 15일부터 한달간 일정으로 부모와 함께 은행에 내점해 저축하는 어린이에게 학용품세트를 증정하고 있다. 대상은 0~16세 이하의 어린이 명의로 ▲은행 적금 ▲적립식 펀드 ▲방카슈랑스 중 1가지를 가입하는 고객이다.

국민은행은 자녀교육비 마련을 위한 정기적금으로 ‘캥거루통장`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금액에 관계없이 저축할 수 있고 사교육비나 어학연수 등을 위해 교육자금을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것이 이 상품의 장점이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상해를 보장하는 종합상해보험도 무료로 가입해 준다. 금리는 연 3.65%이다. 19세 미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저축액을 자동이체하면 0.1%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영어 등 온라인 교육사이트를 이용할 때 최고 40%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농협에선 최근 가족형 예금 신상품인‘키다리 예·적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입 할 경우 한 명에게 0.2%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또 자녀 출산 때는 0.2%의 탄생축하 금리가 추가 지급된다. 금리는 1년제의 경우 부모ㆍ자녀가 함께 가입하면 키다리예금은 최대 5.4%, 키다리적금은 최대 4.2%이다.

자동이체 이용계좌에 대해서는 약정이율 우대 혜택, 17세 이하 가입고객은 화상수술, 유괴(납치), 식중독, 소아암, 상해치료 등에 대해 보상하는 ‘키다리상해공제(보험)`를 무료로 가입해 준다. 적금 가입 후 3년이상 경과된 키다리적금 가입자는 해외여행 때 여행자보험 무료혜택도 주어진다.

이밖에 학생들이 좋아하는 목우촌 상품 구입때 가격할인 서비스와 도시학생들이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학습, 생활영어 능력증진을 위한 영어체험마을 참여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및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 계좌수의 제한은 없다. 다만 공제(보험)는 1인 1계좌만 가능하다. 세금우대통장, 생계형비과세저축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을 마련해 놓고 있다.이 상품은 투자기간이 3년 이상인 적립식 투자상품으로 적립액은 월 5만원 이상이다. 적금이 아니고 펀드형태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은행의 ‘우리사랑 가득찬 통장`은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품. 저축예금을 기본계좌로 해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돈을 넣을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이 상품의 금리는 연 4.2%로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엔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삼성화재와 제휴해 다치거나 입원했을 때는 최대 250만원까지 보상한다.

외환은행은 만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꿈나무 부자적금`이라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상품 가입한도는 3000만원. 가입기간은 2년이다. 금리는 연 3.1% 수준으로 상해보험을 무료가입해 준다.

한국시티은행은 ‘어학연수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매달 100만원 이내에서 적립할 수 있고 가입기간을 1년부터 30년까지 가입자가 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금리는 3년만기짜리가 연 4.3%수준이다. 어학연수를 떠날 때는 환전수수료를 30% 할인해 주고 외국어학원 수강료 30%할인권도 준다.

△어린이 펀드도 선보여=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펀드상품은 현재 10여개 있다. 이들 어린이 대상 펀드상품은 단기 수익률을 좇기보다는 우량·배당주 등 안전성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지난해 지지부진했던 주식시장에서 어린이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CS자산운용의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주식1`과 SH자산운용의 ‘Tops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주식1`은 각각 연 8.97%와 8.3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어린이 펀드중에선 최고수준 수익률은 낸 상품이다. 지난해 국내 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이 0.86%였던 것에 비하면 좋은 성적이다.그러나 부가서비스가 많아 펀드수수료가 일반펀드보다 0.01-0.1%포인트 정도 높다.

어린이 펀드에 가입하면 10년간 1500만원, 20세 이후에는 3000만원까지 증여세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금혜택을 받으려면 가입한 뒤 3개월안에 관할 세무서에 신고서와 함께 주민등록등본 등 가족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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