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지역금융기관들의 영업망 확충 경쟁이 치열하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영업력을 키우고 있는 지역금융기관들이 대규모 아파트촌 등 잠재가치 높은 시장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곳은 지난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중구 문화동 센트럴파크아파트 단지 부근. 중대형평수의 2200여세대 가구가 들어서고 인근에 255세대의 한신휴플러스아파트가 함께 입주해 주변의 세이백화점, 홈에버문화점 등 대형유통매장과 더불어 양호한 금융시장 환경을 갖췄다.
이지역 신규 고객을 확보하려고 가장 먼저 점포를 마련한 곳은 하나은행. 지난달 26일 센트럴파크 2단지 상가에 출장소를 열고 영업을 개시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6-7월께 세이백화점 부근에 출장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문화동에 몰려들고 있는 주민 공략을 위해 점포를 물색중에 있다. 비은행기관도 예외는 아니다. 서대전농협은 서대전공원 인근 상가에 입점을 확정하고 점포개설 준비에 들어갔다. 대전축협은 한신휴플러스 인근에 가칭 계백로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4000여세대가 입주하는 동구 가오지구도 금융기관들의 주공략 대상이다. 산내농협은 지난달 26일 대성동 130번지 가오지구 택지개발지구안에 은어송지점을 개설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말 이곳에 출장소를 열었다. 국민은행도 올해 출장소를 만들어 새로운 고객 확보에 나설 참이다.
신한은행의 충청권 금융시장 공략 기세도 눈에 띤다. 최근 출장소를 지점으로 승격시켜 관저동지점,대전롯데지점, 전민동지점,천안법원지점, 청주법원지점 등 5개 지점이 생겨났다. 기업은행도 충청지역내 영업력 강화차원에서 올해 천안 직산읍 등 충청권 4-5곳에 점포를 신설할 예정이다.
지역금융기관의 한 관계자는 “신흥시장의 우량고객을 선점하고 각종 공과금 수납 등 수신고를 늘리려고 대규모 아파트촌에서 금융기관들간에 시장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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