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가 28일 발표한 `1월 토지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대전은 103만9000㎡로 전년 같은 기간 110만3000㎡ 보다 토지거래 면적은 5.8% 줄었으나 필지수는 9.5% 증가했다.
반면 개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충남지역은 토지 거래량이 1595만9000㎡로, 지난해 1월 1041만1000㎡ 보다 무려 53.4%나 증가했다. 충남 지역은 전국 평균치 34.6% 보다도 20%P나 늘어난 것이다.
대전은 서남부권 개발 수요가 많은 유성구를 중심으로 토지거래량이 늘어났고 나머지 지역은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
충남지역은 아산시 음봉면, 배방면 일대 아파트 신규 입주와 서산 지역의 산업단지 보상 및 아파트 입주, 그리고 당진군 석문국가공단, 우두택지지구 개발에 대한 기대 심리로 토지 거래량이 폭증했다.
이처럼 토지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는 정부가 올해 부터 전체 부동산에 대한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 방침에 따라 사전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거래량이 늘어난 것과 달리, 지가 변동률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대전의 지가는 지난해 12월(0.20%)과 비슷한 수준인 0.21%, 충남은 작년 연말 0.23%보다 하락한 0.16%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지가 변동률 0.36%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충남도청 이전으로 개발 수요가 높은 홍성군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0.63%,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시행중인 대전 동구도 0.38%로 상대적 강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해까지 초강세를 나타냈던 충남 연기군,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 대전 유성구 등 소위 행정중심복합 도시 관련 지역 지가도 전년에 비해 많게는 10배 이상 감소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난 1월 토지거래량은 2억4043만㎡로 전년 같은 기간 2억4043만㎡ 보다 34.6%나 늘었고, 지가는 0.36%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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