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돈 사용 습관 바뀌어야 할때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독자투고]돈 사용 습관 바뀌어야 할때

  • 승인 2007-02-28 00:00
  • 신문게재 2007-03-01 20면
  • 신소영 한국도로공사 계룡영업소신소영 한국도로공사 계룡영업소
새 지폐가 나온 지 어느덧 2개월이 지났다.
톨게이트에서 하루 동안 현금으로 수납한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산하다보면 다양한 형태의 지폐나 동전들을 볼 수 있다.

기존의 지폐나 동전들은 그동안 유통된 기간이 있어서 그렇다 하지만, 바뀐 지 불과 2개월밖에 안된 새 지폐들 중에는 휴지 구겨지듯 구겨진 것부터 시작해서 반쪽으로 찢어져서 테이프로 붙여 놓은 것, 진한 볼펜으로 메모해 놓은 것, 빛바랜 것 등등 각양각색으로 혹사당하고 있다.

지폐가 변경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도안의 현대화와 위조지폐 방지 때문이다.

또한 원화가 해외에서 사용되는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들의 원화식별을 돕고, 해외에서 원화 위조지폐 발견 시 국가 간 위폐 수사관련 정보교환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화폐 기술은 세계 3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돈을 다루는 습관은 앞서 말했듯 불과 2개월밖에 안된 새 지폐가 혹사당하는 현실에서 화폐 기술 세계3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뒤쳐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상된 화폐는 손상 화폐 기준에 따라 유통에 부적합한 것으로 인정되어, 세편처리 · 분쇄 · 용해 등의 방법으로 화폐의 형태를 없앰으로써 화폐로써의 수명을 다하게 된다.

이렇게 폐기되는 돈을 새 돈으로 보충하고, 또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 돈을 만드는 데 매 년 약 1,050억 원(지폐 620억 원, 동전 430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 비용은 결국 국민이 부담하게 된다.

언제나 새 돈일 수는 없지만 지갑 사용을 습관화하고, 동전과 지폐를 조금만 신경 써서 소중히 다룬다면 헛되이 낭비되는 비용 또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만드느냐 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더 잘 관리하고 잘 사용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할 때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