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소리]사회적 배려-님비현상과 임피현상

  • 오피니언
  • 사외칼럼

[NGO소리]사회적 배려-님비현상과 임피현상

  • 승인 2007-02-28 00:00
  • 신문게재 2007-03-01 20면
  • 정운석 사회복귀시설 한울타리 원장정운석 사회복귀시설 한울타리 원장
▲ 정운석 사회복귀시설 한울타리 원장
▲ 정운석 사회복귀시설 한울타리 원장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하여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전국의 농어촌 지역 중 30여곳은 노인인구가 20%를 넘어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지역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향후 2026년에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고령화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최근들어 노인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다양한 노인복지시설이 설치되면서 대전지역에서도 님비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접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대전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주민들이 노인복지시설을 혐오시설로 생각해서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님비현상은 비단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인 사회복지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혐오시설인 쓰레기 소각장, 장례식장 , 산업폐기물 처리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고 결국에는 집단이기주의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님비현상에 대해 자치단체에서는 이와 반대의 개념인 임피현상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사회적 약자인 사회복지대상자들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을 단순히 복지대상자가 이용하는 시설 또는 혐오시설이라는 개념보다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지공간으로의 개념 전환이 필요하다.

사회복지시설을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반대하는 님비현상의 대상이 된 것은 개인의 잘못이나 일부 지역주민의 잘못은 아니다. 사회복지시설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주민의 인식부족에서 오는 결과이다. 이러한 인식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우선 주민과 사회복지 시설간의 심리적 거리감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즉, 님비현상의 대상을 임피현상의 대상과 함께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주민들의 편리에 의해 선호하는 임피현상의 대상인 관공서인 시청, 구청, 경찰서, 소방서, 동사무소, 우체국, 대학교, 공용주차장 등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을 설치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지역주민들에게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을 자신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사회적 시설임을 알려줌으로써 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사회적 배려의 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큰 기도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