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남학생들의 상대적인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대전의 B중학교는 늘어가는 남학생들로 여학생들반과 남학생들반의 학생수가 다르다.
남학생들반의 학급당 학생수가 38~43명인데 반해 여학생들반의 학급당 학생수는 28명선.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남녀 합반을 하지 않아 생긴 일이다.
여학생수는 ▲초등학교 6만172명(47.33%) ▲중학교 3만894명(47.12%) ▲일반계고 2만1377명(47.73%) ▲실업계고 5만732명(41.75%) 이다.
남학생 비율은 중학생이 2004년 53.17%에서 2005년 52.81%로 다소 줄었으나 2006년 52.88%로 다시 늘었으며 일반계고도 2004년 51.73%에서 2004년 51.99%, 2006년 52.27%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계고는 2004년 57.41%에서 2005년 58.14%, 2006년 58.25%로 크게 늘고 있다.
반면 초등학교 남학생생은 지난 2004년 53.10%에서 2005년 52.92%로 감소했으며 2006년에는 52.67%로 또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이렇게 초·중·고교의 남초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남학생들이 받는 교육의 질적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일부이긴 하지만 학교장 재량에 따라 남녀 합반, 남녀구분반이 이뤄지기 때문에 남녀 구분이 이뤄지는 학교의 경우 남학생들의 학급당 학생수가 많아져 남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 놓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남아선호사상으로 현재 초·중·고교생 가운데 남학생들의 비율이 커지고 있지만 남녀 합반의 경우는 학교장 재량이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관여할 수가 없다"면서 "초등학생의 경우 남학생 비율이 다소 줄어들고 있어 남초 현상은 조만간에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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