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투수 시즌 좋은활약 기대
용병 크루즈 아직은 지켜봐야
▲ 한화이글스 전지훈련장인 하와이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 파크 야구장에서 김인식 감독이 피칭연습을 하는 선수를 꼼꼼히 살표보고 있다. @ 하와이=지영철 기자 |
한화이글스의 전지훈련장인 하와이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 파크(Central Oahu Regional Park)`에서 만난 김인식 감독(사진)은 그 어느 때보다 모든 선수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김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이어 올해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이번 전지훈련에서 자신이 직접 모든 부분을 관리하며 언제나 `진지한 캠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신인투수에 대해 김 감독은 "정민혁은 컨트롤이 좋다. 그러나 공이 좀 느리다. 구속이 느려 시즌에서 긴 이닝을 던지기 어렵다. 반면 김혁민은 공의 구속이 140㎞ 중반을 찍을 정도로 빠르지만 제구가 잘 안 된다"고 평했다.
이어 "투수들은 비슷비슷한 선수들이 많다. 송창식, 김경선, 안영명 등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올 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용병에 대해서는 "지금 기량을 평가할 수 없다. 국내프로야구를 경험을 해 봐야 어떻다고 평가를 할 수 있다. 크루즈는 나쁜 공에 배트가 안 나가고 있다. 어느정도 상대팀 에이스 투수들의 공을 어떻게 쳐 내는지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또 "투수 바워스는 전지훈련을 소화한지 한 달이 돼 이제부터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하와이에서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야구팬이 많아야 프로야구가 산다. 올해부터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야구를 추구하겠다"며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두산 시절인 지난 2001년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3번째 대권을 노리고 있다. 우승이라는 목표까지 확실하고 자신감도 가득하다.
한편 김인식 감독은 야구팬 사랑이 각별한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로 인해 야구팬들로부터 `국민감독`으로 불려지고 있다. 지난 2005년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첫해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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