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6일 지난 2005년 9월부터 2006년 8월까지 1년 동안 전국 6만 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의 경제활동상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의 평소 구직자는 7대 특별·광역시 평균 3.4%보다 낮은 2.6%로 집계됐다. 충남의 경우 평소 구직자가 1.8%로 전남(1.3%)에 이어 낮았고 평소 취업자는 66.1%로 전국 두 번째로 높았다. 대전과 충남의 평소 구직자 비율이 낮은 이유는 타 지역과 비교해 경제상황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구직자 비율의 높고 낮음이 실업률 등 경제상황을 가늠게할 수 있는 근거로는 볼 수 없다. 조사 자체가 연간 평상시의 취업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매월 1주간의 취업유무를 파악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와는 접근방법의 차이가 있어 수치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제가 활성화돼 취업률이 높아지면 당연히 구직자 비율은 낮아진다”며 “구직자 비율과 비경제활동인구가 낮다고 경제침체나 실업률 등과 연계할 객관적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05년 9월 현재 15세 이상 인구는 3844만8000명으로 이중 최근 1년(2005년 9월∼2006년 8월)간 취업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67.2%인 2582만 명으로 집계됐다.
일 년 내내 취업상태에 있었던 사람은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6.0%(1767만4000명)에 불과했고 9∼11개월 7.9%, 6∼8개월 5.5%, 6개월 미만 7.8% 등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취업기간이 전혀 없었던 사람은 전체의 1/3인 32.8%로 조사됐다.
평소 취업자는 2318만1000명이었고 평소 구직자는 129만2000명, 평소 비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의 1/3이 넘는 36.3%(1397만6000명)로 집계됐다. 구직자 중 20대는 30.2%, 30대가 24.9%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평소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이내 구직계획이 `없다.`라고 응답한 이가 전체의 77.8%, `있다.`라는 17.8이었고 최근 2년 동안 직장이 있었던 사람은 18.1%, 없었던 사람은 81.9%로 나타났다.
■용어해설
평소 취업자 : 1년간 취업기간과 구직기간의 합이 6개월이상인 사람중 취업기간이 구직기간보다 긴 사람 (취업기간≥구직기간)
평소 구직자 : 1년간 취업기간과 구직기간의 합이 6개월이상인 사람중 구직기간이 취업기간보다 긴 사람 (취업기간<구직기간)
평소 비경제활동인구 : 1년간 취업기간과 구직기간의 합이 6개월미만인 사람 (취업기간과 구직기간의 합<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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