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슈머’(경쟁자가 없는 시장)를 잡아라

‘블루슈머’(경쟁자가 없는 시장)를 잡아라

아침사양족… 일하는 엄마…

  • 승인 2007-02-25 00:00
  • 신문게재 2007-02-26 1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호신용품.PMP 등도 뜨는 아이템 부상

통계청은 최근 생활시간조사, 한국의 사회지표, 경제활동인구 등 국가통계를 분석해 기업들이 올해 주목해야 할 6개 블루슈머를 선정했다

블루슈머는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블루오션의 새로운 소비자를 뜻한다.

6대 블루슈머는 이동족(Moving Life), 무서워하는 여성(Scared Women), 20대 아침 사양족(Hungry Morning), 피곤한 직장인(Weary Worker), 3050 일하는 엄마(Working Mom), 살찐 한국인(Heavy Korean)이다.

우선 이동 중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이런 수요를 충족한 지하철 무료신문,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TV,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무선 헤드폰 등이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강력 범죄로 불안해 하는 여성들도 블루슈머다.최근 무인경비서비스, 디지털도어락, 호신용 전기충격기, 휴대전화 호신서비스 등 방범 보안 호신 용품들의 인기도 이 때문이다.

20대 아침사양족도 좋은 창업아이템이다. 젊은층을 위한 아침식사 대용 먹거리 수요가 발생해 아침배달 서비스, 아침용 건강음료, 즉석죽, 컵스프, 포장용 조각 케이크, 생식용 두부, 커피전문점의 모닝세트 메뉴 젊은 층을 파고 들었다.

30~50대의 일하는 엄마들도 블루슈머로 선정됐고 만 3세 이상의 아이들을 돌봐주면서 교육하는 에듀시터(edu-sitter), 놀아주는 플레이 튜터(play tutor) 등이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상품으로 인기다.

또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비만에 시달리는 한국인도 블루슈머에 포함됐고, 이들을 위한 차 전문점, 마사지숍, 무지방 무칼로리 식품 등을 유망 산업으로 꼽혔다.


할인점.아웃소싱 사업 ‘각광’

■소자본창업 7대 트렌드

바야흐로 소자본 창업의 시대다.
소자본창업의 핵심은 바로 트렌드를 꿰뚫는 것이다. 최근 뜨고 있는 7가지 주요 창업 트렌드를 살펴보자.

1.유통업 분야, 가격할인과 검약 경향이 강세=장기적인 경기침체로 합리적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할인 바람이 강하다. 고품질의 제품을 중저가로 판매하는 사무용품, 신발, 아동복, 속옷할인점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2.신토불이 음식점과 외래 음식점 공존=신세대들을 중심으로 패스트푸드점 등 해외에서 들어온 음식점과 우리 몸에는 우리 음식이 최고라는 인식으로 전통음식점의 인기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3.생활지원업 활기=여성의 사회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각종 가사일 등 각종 대행업과 수선수리업 등의 강세가 예상된다.

4.각광받는 아웃소싱 사업=기업들이 일상 관리업무를 외부용역으로 대체하는 아웃소싱이 보편화되면서 각종 사업지원업이 각광받고 있다. 기업활동을 대행해주거나 홍보, 회계, 인사업무를 대행해주는 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5.건강관련 업종 급부상=스트레스 증가로 건강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단순히 일을 떠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새롭게 몰입할 수 있는 적극적인 여가생활을 추구하면서 환경관련 서비스업, 스포츠관련업, 각종 오락업이 활기를 띌 것이다.

6.어린이 및 교육 아이템 봇물=어린이와 교육과 관련된 시장은 다양한 아이템이 쏟아지고 있고, 경쟁도 치열하다. 자녀수의 감소와 지식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 어린이 및 교육관련 업종이 급부상하고 있는 배경이다.

7.정보화 관련 신업종 등장=소자본 창업 분야에서도 인터넷 비즈니스는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정보화와 관련된 창업분야는 네트워크를 이용해 상거래를 하기 때문에 소액의 자본으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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