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투자 ‘쪽박’ 꼼꼼한 계획 ‘대박’

묻지마 투자 ‘쪽박’ 꼼꼼한 계획 ‘대박’

성공창업으로 가는 길

  • 승인 2007-02-25 00:00
  • 신문게재 2007-02-26 1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자기자본 초과하는 사업 피해야
주택가는 골목입구 점포가 유리
사전 시장조사.수익성 검토 필수


창업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창작과 같다. 무엇을 그리느냐 하는 것과 어떤 종이에 어떻게 그리느냐, 어떤 물감과 붓을 사용하느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물을 해석하고 그림을 그려 나가느냐에 따라 작품은 천차만별이다.

그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다. 첫 단추를 잘 꿰야하는 창업시대,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사업타당성과 상권, 점포 선정까지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제반 사항과 올해 뜨는 아이템으로 선정된 블루슈머, 유망있는 소자본창업 아이템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아이템 선정

일반적으로 창업자들은 경험이 없고 마음만 급하기 때문에 창업 아이템을 선정함에 있어 순간적인 감정과 충동에 쏠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하루 이틀 장사할 것이 아니고 진정으로 소점포사업으로 성공하려는 창업자라면 아이템 선정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물론 아이템만으로 성공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템 선정의 결과에 따라 사업의 성공과 발전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창업아이템 선정의 십계명

1.유망한 사업을 선정하다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는 것을 인식한다.
2.유행성 사업에 막차를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3.자기자본을 초과하는 과다한 창업비를 요하는 사업은 참여하지 않는다.
4.적성과 경험에 맞지 않는 사업은 하지 않는다.
5.수익성을 철저히 따져본 후 사업을 시작한다.
6.발명의 사업화, 일부 소호업종 등 고도화된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7.창업을 하기 전에 현장경험을 충분히 한다.
8.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업은 경계해야 한다.
9.경쟁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사업은 피한다.
10.사업의 성패는 다함에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사업타당성 분석

사업타당성 분석은 구상하는 사업의 형성요소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의 적정규모와 어떠한 영업형태가 좋은가를 알게 해준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창업자의 적성과 사업수행 능력평가를 통해 창업자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검토하고, 창업자가 고려하고 있는 여러개의 후보 아이템을 대상으로 제품ㆍ용역의 상품성과 시장성을 분석해야 한다.

또 고려하고 있는 점포, 입지 후보지가 후보 아이템에 적합한가 하는 분석, 사업수익성 추정, 사업에 내재된 위험요소의 분석 등 각 항목별 분석기법을 이용하해 가장 최적의 사업아이템이 도출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검토, 분석해야 한다.

사업타당성의 분석은 창업자 자신이 직접하는 것이 원칙이나 사업규모가 크거나 사업수행에 특별한 기술이나 경험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거나 제3자에게 의뢰해 최종 검증하는 단계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권과 점포

1차 상권은 점포 고객의 60%~70%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고객 수나 고객 1인 당 판매금액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2차 상권은 점포 고객의 20%~25%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1차 상권의 외각에 위치하며 고객분산도가 아주 높다. 3차 상권은 1, 2차 상권에 포함되는 고객 이외의 나머지 고객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고객들의 거주지역은 매우 분산돼 있다.

점포의 위치는 크게 역세권 상가, 아파트단지, 주택가점포, 대로변 중심상가, 이면도로 근린상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역세권 상가점포=역세권 상가의 경우는 생식품을 제외한 음식업, 소매업 및 서비스업 등의 업종이 무난하다고 볼 수 있으나 점포투자비가 비싸므로 창업자의 투자금액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 단지 내 점포=세대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실평수 기준 5~10평의 점포가 적당하며 아파트의 세대수가 500가구 내외의 경우는 생식품, 음식점, 슈퍼(15평이내), 어린이 학원, 기타 소매점이 가능한 업종이다. 아파트 가구수가 500~1000가구일 경우는 패스트푸드점, 한식점, 치킨호프점, 생활용품점(실내 인테리어 등)등의 업종이 유망업종으로 분류된다.

▲주택가 점포=주택가 점포는 5~10평이 적당하며 너무 큰 평수를 구하지 않도록 한다. 가로의 구조를 파악해 유동인구의 주 통행로를 알아내야 하며 주부들이 지나는 길목에 구해야 한다. 점포배후에 주택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지 주목해야 하며 차량통행이 도보로 진입하는 골목입구에 있는 점포가 유리하다.

▲대로변 중심상가 내 점포=대로변의 중심상가에 점포를 구하는 경우는 점포 앞을 지나는 유동인구의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유동인구의 통행방향 및 연령과 성별을 기록하고 피크타임시 유동인구가 시간 당 5000명 이상인 지역은 A급 상권이다. 해당 동사무소에서 세대수 및 인구수를 파악하고 반경 1Km 이내의 지역주민 생활수준 파악과 업종의 연계성을 검토한다.


◆창업준비 체크포인트

-창업시 전제조건은
자신의 사업의지는 확실한가
사업을 해야 하는 목적은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가
가족의 협력과 동의는 얻었는가
창업초기 예상 소요자금의 200%를 확보했는가

-창업 아이템은?
창업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은 있는가
창업분야에 대한 자격과 특허는 있는가
자신의 능력과 조건에 적합한 아이템인가
신규 창업자가 도전할 수 있는 틈새 아이템인가
후보업종군 중에서 성장률과 안정성이 가장 높은가

-창업할 장소는
주변의 업종과 경쟁상황은 어떠한가
점포의 용도ㆍ규모ㆍ형태와 인근의 지형조건은 어떠한가
교통의 접근성은 양호한가
상권의 질과 유동인구 및 주변상황은 어떠한가

-영업방침은?
독립적인가 체인점인가
고정거래처 또는 판매대상처는 결정했는가
상품의 구매방법과 대상처는 결정했는가
취급상품의 범위와 판매방법은 결정했는가
주변점포 및 기타 관공서와의 유대관계는 적절한가

-사업계획 수립은
투자계획은 적절한가
계획사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은 어떠한가
목표매출액의 달성은 가능한가
자금월차계획의 필요성을 인정하는가

-창업자본금의 상환계획은
창업자금의 조달계획은 타당성이 있는가
창업자금의 소요규모(보증금, 권리금, 공사비, 상품구입비)는 적정한가
자금차입처의 선택은 적절한가
자금수지계획과 손익계산에 의한 상환 계획은 수립했는가
자금조달처와의 신용유지에는 문제가 없는가

<제공:한국창업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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