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발언대]음주운전 유혹 물리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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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발언대]음주운전 유혹 물리쳐야

  • 승인 2007-02-23 00:00
  • 신문게재 2007-02-24 15면
  • 황혜정 (한국도로공사 계룡톨게이트)황혜정 (한국도로공사 계룡톨게이트)
창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에 창가로 다가가보니 경찰관과 함께 남자 한분이 따라들어오신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30분이였고 남자분의 입에선 술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음주운전 사고였다.

톨게이트에 근무하다보니 이런 사고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견인되어오는 차량이나 운전자들을 볼때마다 마치 내일인것 처럼 가슴에 섬뜩함을 느끼게 된다.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모두가 우려해야할 심각한 상황이라 하겠다.

점점 야박해져가는 현실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술자리 인심만은 유난히 후하다. 또 술잔을 서로 적극적으로 권해야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탓에 모임의 자리에서 술잔을 사양하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모임에 참석할 경우 아예 자가용을 두고 가거나, 어쩔수 없이 조금이라도 음주를 했을 경우에는 음주운전의 유혹을 물리치고 대리운전을 이용하거나 과감하게 차를 두고 가야한다.

주변사람들 중 음주운전 상태에서 아무 일이 없었다고 은근히 자랑하는 경우를 보면, 운이 좋았다고 맞장구를 쳐줄일이 아니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느끼게 할만한 따끔한 질책이 필요하다.

늘 강조하듯이 음주운전 또는 신호위반, 난폭 운전등은 내가 가해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차를 두고가면 다음날 차를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겠으나 음주운전은 대형사망사고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이정도 불편은 기꺼이 감수해야한다.

음주후 시동걸기전 내아이, 내부모, 내형제의 얼굴을 떠올려보라.
괜찮을 거라는 자기과시가 가족과 타인의 가슴에 큰 상처를 줄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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