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은 20일자로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취약한 천안·아산시장 공략을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선양의 올해 목표는 대전·충남시장 점유율 60%대 진입이다.
지난해 46.3%를 점유, 2005년보다 8% 가까이 성장했지만, 점유율 6%대에 머물고 있는 천안과 아산시장 공략이 목표 달성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이들 지역에 외지인이 급증한데다, 수도권과 취향이 비슷해 (주)진로의 참이슬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기존에 천안과 아산, 예산을 아우르던 북부지점의 명칭을 중부지점으로 바꾸고, 예산을 서산, 태안, 홍성, 당진 등을 관할하는 서부지점으로 편입시켰다. 천안과 아산시장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지점장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직원 중 6명을 중부지점으로 발령내는 등 인력도 절반이나 교체했다. 지난 2005년과 비교해 두 배나 많은 대폭 인사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영업판매의 베테랑급 인사를 지점장에 임명한 것도 6%대에 머무는 시장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다.
신임 중부지점장에는 대전지점을 포함해 모두 4곳의 지점 중 2006년 판매 목표량을 넘어서면서 영업판매 1등 지점으로 선정됐던 남부지점을 이끌던 이명규(48)지점장이 임명됐다.
특히 김광식 선양 사장까지 매월 한 번씩 천안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계획하는 등 천안·아산시장 공략을 위해 선양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주류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양 관계자는 “두 지역에서 20% 점유율을 달성하면 점유율 60%대 진입은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공격적인 판촉활동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소주회사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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