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레안드로(15 득점)와 신진식(11득점), 조승목(11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젊은 패기의 상무를 3-0(25-15 25-12 25-2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4라운드까지 남자부 모든 팀들이 20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삼성화재는 시즌통산 17승3패로 마무리하며 남자부 선두를 유지한 반면 상무는 시즌 1승19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화재의 노련함이 경기 내내 돋보인 한판이었다.
1세트부터 주전인 레안드로와 신진식이 가세한 삼성화재는 공격과 블로킹에서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레안드로와 조승목이 12득점을 합작한 가운데 이동훈, 권광민 등이 분전한 상무를 가볍게 꺾었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삼성이 게임을 주도하며 줄곧 앞서갔다. 삼성화재의 노련미에 상무의 기세가 눌렸다.
2세트에서 삼성화재는 최태웅, 손재홍, 김정훈, 레안드로가 각각 4득점씩을 올리며 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상무가 세트 중반까지 앞서갔지만 17-17 동점 이후부터는 삼성이 집중력을 회복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던 삼성은 접전 상황에서 레안드로와 신진식이 해결사 역할을 담당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결국 삼성은 24-22로 앞선 상황에서 신진식의 호쾌한 강 스파이크 성공으로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 레안드로와 신진식, 조승목 외에도 손재홍, 김정훈, 최태웅 등 출전 선수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편 삼성화재는 설 연휴기간인 오는 19일 서울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화재가 현대와의 일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순탄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자부 프로배구 중간순위
1 삼성화재 17승3패
2 현대캐피탈 15승5패
3 대한항공 14승6패
4 LIG 10승10패
5 한국전력 3승17패
6 상무 1승19패
▲여자부 프로배구 중간순위
1 흥국생명 14승2패
2 도로공사 9승7패
3 현대건설 9승7패
4 GS칼텍스 5승11패
5 KT&G 3승1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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