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건설 베트남 진출, MOU 체결… 지역 업체 중 첫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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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건설 베트남 진출, MOU 체결… 지역 업체 중 첫 성과

호치민시에 아파트 900여세대 공급

  • 승인 2007-02-15 00:00
  • 신문게재 2007-02-16 7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운암건설(사장 정기연)이 지역 건설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 호찌민시에 아파트 신축 사업에 나선다.

지역 업체의 해외 진출은 지난 2005년 러시아 하바로브스키에 주상복합 건물 신축에 나선 계룡건설 이후 두 번째다.

운암건설은 15일 " 베트남의 현지 시행사인 A 건설과 공동주택개발 사업에 대한 공동주택개발사업에 대한 공동투자 양해각서(MOU)를 지난 13일 베트남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운암건설은 우리나라의 강남으로 불리는 호찌민시 2구역에 3만㎡ 대지, 지상 22~25층(15만㎡) 규모로 모두 900여세대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14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형대는 25~70평형 대로, 25~30평형이 주 공급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당 분양가는 동구 가오지구의 수준인 평당 400~450만원을 예상, 수익성 면에서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운암 측은 내다봤다.

운암건설은 이번에 양해각서 체결됨에 따라 우선 3월 중에 베트남 현지 시행사와 다음달 15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세운 뒤 베트남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오는 9월 중 분양과 착공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운암과 현지 법인이 50대 50 방식이고 전체 5명의 이사가운데 3명은 운암 측에서 맡기로 했다.

운암건설 오인환 전무는 "베트남 현지를 둘러본 결과, 수익성이 좋고 아파트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국내의 우수한 건설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에는 포스코, 대우건설, 금호, 한신공영 등 국내 굴지의 1군 업체들이 진출해 아파트 시장 공략에 나섰거나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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