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대전충남본부(본부장 김광수)는 내년 6월 대전 서구 둔산동 신사옥으로 이전한 뒤 현재 사용중인 서구 괴정동 사옥 부지를 일반인에게 매각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상업용 부지인 괴정동 사옥 자리가 일반인에게 팔리게 될 경우 상가건물 등이 들어설 수 있어 토지 매입희망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재 사옥부지가 역세권에 속하는 등의 입지요건을 갖추고 있어 매입여부에 대한 사업성 검토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공 대전충남본부는 오는 2008년 6월 둔산동 신사옥에 입주할 예정이다. 대전 서구 둔산동 1380번지에 들어서는 신사옥은 연면적 2만4938㎡의 지상 16층 건물이다. 지난 2004년 12월 17일 건축허가를 받아 2005년 8월 9일 착공에 들어갔다. 내년 6월 20일 준공 이후 이전이 계획된 상태다.
토공의 사옥이전으로 괴정동 현사옥부지가 일반인에게 매각될 경우 상업용건물을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괴정동 사옥부지는 도시철도 용문역에 인접해 역세권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룡로에 접해 있어 부동산전문가들은 사업성이 확보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 롯데백화점이라는 대형 상업시설로 인해 새롭게 상가건물이 들어설 경우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상업시설보다는 대형판매시설과 도시철도를 활용할 수 있는 병원, 학원 등의 전문시설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토공 관계자는 "사옥을 이전한 뒤 현사옥 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쯤 현 사옥부지 매각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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