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예술브랜드로…우금치 한국무대는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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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예술브랜드로…우금치 한국무대는 좁다

지방 극단 유일 문화예술위 지원 2009년까지 3억 지원

  • 승인 2007-02-14 00:00
  • 신문게재 2007-02-15 1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효를 주제로 한 '쪽빛황혼'
효를 주제로 한 '쪽빛황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국가적으로 경쟁력있는 문화예술단체를 집중 지원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예술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으로 ‘공연예술전문단체 집중 육성지원 사업`을 선정했다. 이에 지방단체로는 유일하게 대전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민족예술단 우금치가 뽑혔다.

연극부문 2단체 포함 총 16개 예술전문단체(무용, 연극, 전통예술, 음악 각 장르 당 4단체)를 선정한 이번 공모에서 우금치는 가장 왕성한 공연 활동력을 인정받았으며 안정적 재정운영 및 단체운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민족예술단 우금치는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연간 1억씩, 연속 3년간 총 3억을 지원받게 된다.

민족예술단 우금치는 지난 1990년 창단돼 연 평균 120여회 공연을 하고 있으며 해외초청공연, 3년 연속 전국문화연합회 우수공연선정 등으로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우금치는 동학운동을 일어났던 공주지역의 한 지명이지만 민족예술단 우금치는 대전에서 탄생된 대전의 극단으로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민족예술단 우금치는 농촌을 소재로 한 ‘호미풀이`, `아줌마만세`를 비롯해 정치풍자극 ‘인물`, 동학 100주년 기념 ‘우리동네 갑오년`, 여성을 위한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 효를 주제로 한 ‘쪽빛 황혼`, 전통해학 마당극 ‘청아 청아 내딸 청아` 등 다양한 주제로 마당극을 전개하고 있다.

또 민족 전통의 풍물놀이를 현대인 취향에 맞게 새롭게 개발해 사물놀이, 상모놀음, 연두말상모, 북춤, 학춤, 소고춤, 민요, 비나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특색을 살린 축제를 홍보하는 역할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금산인삼문화제 ‘강처사설화`, 예산 매헌 문화제 ‘윤봉길`, 해미읍성축제 ‘관아체험 놀이`, 한밭문화제 ‘양반전`, 제천 의병제 ‘횃불의 노래 들불의 노래` 등으로 지역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예술성 높은 작품을 선사하고 있다.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힘은

우금치는 현재 정·준·전문 단원로 나뉘어 총 20명으로 의상전문단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시에 출근해 정시에 퇴근하는 상근제로 운영하고 있다. 전단원의 월급제와 4대 보험으로 단원들의 생활 안정을 꾀함과 동시에 예술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러한 탄탄한 조직운영은 다른 극단에서는 찾아오기 힘든 것으로 단체의 결속력을 가져와 작품 창작과 활발한 공연활동을 할 수 있는 저력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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