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착공예정인 행정도시 개발 기대로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뚜렷한 호재를 찾기 어려운 대전은 부동산정책으로 위축된 매수심리를 회복시키지 못해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충북은 보합세다.
11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2~8일 한주동안 대전 아파트 값은 0.01% 하락했다. 충북은 4주째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충남만 0.02% 올랐다. 전셋값은 대전이 0.09% 상승했다. 충남·북 전세값은 0.05%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 매매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유성구가 0.08%로 크게 떨어졌다. 서구만 0.02% 올랐다. 유성구는 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 매도자도 시장을 관망하며 물건을 아끼고 있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은 출현하지 않아 소폭 하락세를 이끌었다. 2월 중 군수사령부 이전이 완료되는 반석동, 노은동 일대도 출퇴근 수요 증가를 기대했으나 매수 문의 없이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서구는 소형평형의 매물이 귀해 소폭 올랐다.
소형평형의 전세물량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전환해 이따금씩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반면 중대형평형은 호가만 소폭 오른 채 거래는 없다. 기존 단지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고 담보대출 규제는 더 강화돼 구입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공주가 0,11%로 3주만에 반등했으며 천안도 0.03%로 소폭 상승했다. 공주는 2007년 건교부 업무 보고에서 발표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본격화 소식으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오는 7월부터 중심행정타운과 첫마을 사업의 대지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거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봄 이사철을 맞아 한 두건 거래가 되면서 시세는 소폭 올랐다. 천안은 잇단 부동산정책으로 관망세가 짙어 매수세가 뜸한 가운데 실수요자 위주로 신규단지의 거래가 한 두건 성사됐다.
▲ 전세 = 대전지역의 경우 지역별로 대덕구와 서구가 0.42%, 0.17%씩 각각 올랐다. 유성구는 0.10% 하락했다. 유성구에서 일부 전세물량이 모두 소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덕구는 송촌동 선비마을 일대가 소폭 올랐다. 전세물량은 귀한데 봄 이사철을 맞아 대단지와 편의시설이 풍부한 단지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충남지역의 경우 지역별로 홍성 0.80%, 공주 0.55%, 천안 0.02% 순으로 올랐다.) 순이다. 공주는 신관동, 금흥동 등 공주대 인근 지역이 올랐다. 새 학기를 앞두고 학생 수요가 꾸준하나 매물이 없어 조금씩 오른 가격에도 거래 성사가 수월하다. 천안은 삼성전자LCD 공장과 삼성SDI PDP공장 등 크고 작은 공장과 회사가 들어선 산업단지 출퇴근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신규 단지 위주로 소폭 올랐다. 충북지역에서는 청주가 0.06%로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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