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맞대결에서 삼성화재가 승리한다면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도 현대캐피탈을 3-0(26-24 35-33 25-22)으로 제압했지만 내용면에서는 매세트마다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시즌 상대전적 3승 무패로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압도하며 현재 승점 3점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화재가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라이벌 맞대결을 모두 승리했기 때문이다.
비록 센터 김상우가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지만 용병 레안드로와 `갈색폭격기` 신진식이 이끄는 좌우 쌍포의 위력은 여전히 최고를 자랑한다. 삼성화재는 높이에서 현대캐피탈에게는 다소 뒤지지만 끈끈한 조직력과 집중력을 앞세워 적지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독이 오를대로 올라 있다.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삼성화재에 3연패 당했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홈인 천안에서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홈 팬들앞에서 4연패를 당할 수 없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
지난 7일 LIG전에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상대방이 승리를 헌납했다"고 말할 정도로 선수들의 플레이에 불만이다. 후인정과 송인석이 제몫을 해줘야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
한편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 앞서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LIG와 격돌한다. LIG와 맞붙은 후 곧바로 라이벌전을 벌여야하기 때문에 노장들의 체력이 이날 승부의 관건이다.
▲남자부 프로배구 중간순위
1 삼성화재 16승1패
2 현대캐피탈 13승5패
3 대한항공 11승6패
4 LIG 9승9패
5 한국전력 3승15패
6 상무 1승17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