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비은행권 여신 2740억 ‘껑충’

상호금융 두드러져… 수신은 소폭 감소

작년 12월 중 대전충남지역 비은행기관의 수신은 전월보다 소폭 감소로 돌아섰지만 여신은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이기간 비은행기관 수신은 전월보다 263억원 줄었다. 이는 연말 예산집행을 위한 공공기관 및 지자체 자금인출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기관별 수신동향을 보면 신탁회사가 연말 예산집행을 위한 공공기관 및 지자체 자금인출로 인해 전월보다 6215억원이 감소했다. 자금운용회사도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채권형수익증권이 부진해 전월보다 166억원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반면 상호금융은 천안청수택지개발지구, 행정도시 등의 토지보상자금 유입으로 증가규모가 전월보다 4067억원 늘어났다. 우체국도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위한 상호저축은행 자금 예치 등으로 전월보다 868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공공기관 자금인출에 기인해 전월비 4163억원 감소했다. 충남은 토지보상금유입 등으로 전월보다 3900억원 늘어났다.

12월 중 비은행기관 여신은 전월보다 2740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증가폭 1353억원보다 큰 폭의 증가세다.

기관별로는 토지보상금 유입으로 수신실적이 크게 늘어난 상호금융이 연말 조합별 업적평가를 앞두고 대출취급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전월보다 1955억원 늘어나 11월 362억원 증가세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신용협동조합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확대로 11월 230억원 증가에서 12월 392억원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일반자금대출이 꾸준히 늘었으나 보유기업 어음 만기도래 등으로 12월 증가규모(323억)가 전월(578억)보다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증가폭이 전월 758억원에서 12월 520억원으로 축소됐으나 충남은 증가규모(2220억)가 전월(595억)보다 크게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