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이 지난해 부터 선정 해 온 젊은 작가는 전도 유망한 30~40대 지역의 작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에는 박용선·이인희·이준호·권종환·박영선씨가 선정됐다.
지난해 9월 공모를 시작한 젊은 작가에는 모두 45명이 지원했으며, 5개월여간 작가의 독창성과 실험성, 국제성 등을 평가하는 1~2차 심사 거쳐 최종 선발됐다.
지역의 젊은 작가를 중앙무대에 데뷔시키고 국제교류전을 통해 미술계 스타를 만들기 위해 시립미술관은 이들 예비 스타들을 대상으로 3~4차례 워크숍과 포럼을 진행,작품세계와 미술의 흐름 등에 대해 논의하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이들을 위해 정기 전시회를 개최 젊은 작가들에게 기를 불어 넣어줄 방침이다.
작가 혼자의 힘으로 유명세를 타기 힘든 미술계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대전시와 대전시립미술관이 이들을 후원하는 서포터를 자처, 지역 미술계 유망주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시회를 비롯, 대전시 해외 자매도시와의 교류전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지호 시립미술관장은 "젊은 작가 선정은 미술계 스타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대전의 미술중흥과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지역 미술계와 작가들도 자생력을 키워 나 갈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선정된 젊은 작가들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새로운 창의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 왼쪽부터 박용선씨, 이인희씨, 이준호씨, 박영선씨, 권종환씨 |
▲박용선=충남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에 재학중이며, 4차례의 개인전과 3차례 2인전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그는 비누를 재료로 극사실적인 조각 작품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섬세한 조각기법으로 시각적 느낌 뿐 아니라 비누의 냄새가 후각도 자극하고 있다.
▲이인회=충남대 회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개인전 5회를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기도 하다. 고기의 비늘이나 짐승의 뼈가루를 이용한 작품으로 일상적인 원래 사물의 의미를 새롭고 때론 낯설게 인식하게 하는 초현실적 기법으로 환상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이준호=충남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술대학원을 수료했다. 28회 전국대학미전특성과 2005년 중앙미술대전 본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사람의 얼굴을 확대 표현하고 있지만 부분적으로 이어 맞춘 것 처럼 보이는 몽타주 기법을 통한 극사실적인 표현을 다루고 있다.
▲권종환=서울대를 졸업하고 중앙대 에술대학원에 재학중이며 5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2001년에는 모란조각 대상전 특별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사물을 솜으로 형상화 한 것으로 사물이 지니고 있는 질감이나 성질을 제거하고 형상만을 부각시키고 있다.
▲박영선=홍익대와 공주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여섯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주변의 일상적인 생활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 관람객들로 하여금 반복되는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 보게 하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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