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식품은 6일 2년동안 줄기찬 판로개척 노력 끝에 일본의 식품수입 전문회사인 (주)쇼쿠토모와 계약을 성사시켜 1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기념으로 홍도동 제2공장에서 일본 첫 수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동경항으로 출발한 성경김은 1차 선적분, 40피트 컨테이너 한 대 분량이지만 처음으로 일본 수출을 열었다는 점과 향후 매월 1억여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대만과 홍콩, 싱가폴 등에서 한류바람과 함께 이미 한 차례 인기몰이를 한 성경김은 이번 일본 수출과 함께 오는 9월 미국 수출이 예정돼있고, 중국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경수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으로 일본 수출을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성경김의 명성을 세계로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경김의 첫 일본 진출의 이면에는 해외마켓팅 회사인 (주)화동무역(대표 강대훈)의 힘이 컸다. 일본 김과 중국 김의 전쟁이 계속된 가운데, 20년전부터 이미 동원, 홍해, 해표 등 대기업들이 한국 김으로 일본시장을 선점하고 있었기 때문 판로개척이 쉽지 않았다.
강대훈 대표는 “일본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는 점을 이용, 가격보다는 맛과 품질로 승부수를 던진게 성공했다”며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앞장서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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