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부푼 꿈’ 부실시공에 ‘속앓이’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새 아파트 ‘부푼 꿈’ 부실시공에 ‘속앓이’

물 새고 타일 떨어지고 값비싼 새시에 불만 대전지역 입주자 민원 속출

  • 승인 2007-02-05 00:00
  • 신문게재 2007-02-06 6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편하게 살아보려고 비싼 돈 들여 아파트 사서 들어왔더니만 발코니 천장에서 물이 맺히고...이게 뭡니까"

"엄마, 화장실 벽이 무너지려고 그래...무서워..."
"어떻게 3년전에 시공한 새시 가격이 지금 최고가 상품보다도 비싼 지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아요. 상식선에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요"

대전지역 아파트 입주자들이 화가 났다. 어렵게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행복을 느낄 새도 없이 입주자들은 또다른 걱정에 잠을 잘 수가 없다. 물이 맺히는 발코니 천장, 떨어져 내리는 내벽 타일, 제 값을 받은 것인지 알 수 없는 새시가격 등에 대한 아파트 입주자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전 유성구 대덕 테크노밸리 운암네오미아 아파트 일부 가구 발코니 천정에 물이 맺히고 있어 해당 입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주민들은 발코니 천정이 옥상 바닥과 맞닿아 있는 상황에서 시공업체인 (주)운암건설의 단열재 시공에 문제를 제기했다. 유성구청 담당자를 비롯해 운암건설,입주자가 입회한 가운데 시방서대로 시공을 했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중구 태평동 파라곤 아파트(동양고속건설 시공) 역시 1040가구 가운데 10%가 넘는 110가구에서 화장실 내벽 타일이 떨어지는 등의 하자가 발생해 입주민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부터 입주가 한창인 유성 장대동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에 설치된 새시가격이 당초 계획된 가격보다 비싸다는 입주민들의 항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입주민들은 3년전 분양을 했을 때 시공업체인 (주)대우건설과 350만원에 계약한 35평형 새시 공사비가 현재 270만원인 시중 최고가 상품보다 80만원이나 비싸다고 항의하고 있다.

해당 시공업체 관계자들은 "우선 현장 점검을 통해 공사 하자 등를 파악하는 것이 순서"라며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보수 작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