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선점하라” 지역 소주전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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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선점하라” 지역 소주전쟁 후끈

인구유입 많아 시장매력 각 업체 화력 집중 배치

  • 승인 2007-02-05 00:00
  • 신문게재 2007-02-06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07년 대전·충남 소주시장을 놓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신흥도시인 천안과 아산지역에 업체들의 화력이 집중 배치될 것으로 보여 두 지역이 2007년 소주시장의 최대 접전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2006년 대전·충남 소주시장 점유율 50.3%(360ML 30본입 25% 기준 304만1240상자)로 1위를 기록한 (주)진로는 2007년 수성(守城)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대전·충남을 수도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전쟁을 뒷받침해 줄 후방기지로 삼겠다는 것이다.

천안과 아산시장 점유율이 이미 80%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진로는 출혈경쟁에 뛰어들기 보다는 예년과 비슷한 지원을 통해 기존 시장을 지키는 한편, 타 업체들이 천안·아산을 공략하는 동안 대전시장의 틈새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주)선양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선양의 올해 목표는 점유율 60%대 진입이다. 400만 상자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280만4894상자(8414만6820병)를 팔아 점유율 46.3%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8% 가까이 성장했지만, 1위는 진로에 내줬다. 천안과 아산시장 점유율이 8%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올해 판촉활동과 영업활동의 상당부분을 두 지역에 집중 배치한 것도 이 때문이다. 두 지역에서 20% 점유율을 달성하면 점유율 60%대 진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두산 ‘처음처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월 0.5%였던 시장 점유율이 지난달에는 무려 4.1%까지 성장세를 보인 두산은 지난해 12월부터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왕성한 판촉·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전보다는 수도권과 취향이 유사한 천안과 아산시장을 집중 공략할 경우 예상치 못한 수확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대전과 달리 천안·아산의 경우 외지, 특히 수도권에서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업체마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천안과 아산시장 점유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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