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수요’ 전세 시장 기지개

‘신학기 수요’ 전세 시장 기지개

대전 12.충남 0.04.충북 0.30% 상승 매수문의는 ‘뚝’… 천안 3주만에 하락세

  • 승인 2007-02-04 00:00
  • 신문게재 2007-02-05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1.1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대전, 충남·북 아파트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곳곳에서 강세를 보였던 아파트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매수문의는 뚝 끊겼다. 반면, 전세 시장은 신학기 수요기대로 강세를 보이며 얼음이 녹고 있다.

4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대전과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0.03%씩 각각 하락했다. 충북은 보합세다. 전세가격에서 대전은 12% 올랐다. 충남 역시 0.04%의 상승세를 나타났다. 충북은 0.30%로 뛰어오르는 등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매매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서구와 동구가 0.10%, 0.09%씩 떨어졌다. 상승한 지역은 없다. 서구는 대전 내 인기 주거지역인 둔산지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잇따른 부동산대책과 시장상황에 따라 담보대출은 더 강화하겠다는 발표에 매수자들의 관망세는 더 가중됐기 때문이다. 동구는 효동현대가 하락했다. 지난 12월 대전역세권 개발 호재로 상승한 시세가 소폭 하향 조정됐다. 1.11대책 발표 후 매도가격을 하향 조정한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매수관망세가 심화돼 거래는 어렵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천안이 0.06% 떨어져 3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아산은 0.09% 하락했으며 배방면 일대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천안은 두정동 일대 기존단지 중대형평형이 하락세다. 신규단지 물량이 풍부한 데다, 중대형평형은 지역 내 수요가 거의 없어 매물 소진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산은 실옥동 푸르지오가 소폭 올랐다. 입주한지 1년이 채 안된 신규단지로 이사철을 맞아 매수문의는 꾸준하지만 양도세 문제로 매물 출현은 거의 없다.

▲전세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서구와 유성구가 0.19%, 0.15%씩 각각 올랐다. 서구에서는 둔산지구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학군수요가 집중됐지만
전세물량이 대부분 소진돼 기존 시세보다 1000만원 이상 높아도 계약 성사가 쉬운 편이다. 유성은 신성동 일대가 상승세다. 신학기를 앞두고 움직이는 학군수요와 인접한 대덕연구단지 직장인 출퇴근 수요가 맞물려 전세물건이 빠르게 소진됐기 때문이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아산과 천안이 각각 0.21%, 0.03%씩 올랐다. 천안은 이사철을 맞아 편의시설이 풍부한 중심상가 인근으로 전셋집을 찾는 세입자 문의가 활발해 소폭 올랐다. 아산은 지난해 입주한 배방면 일대 신규아파트들이 소폭 상승했다. 이사철로 전세수요가 활발한데다 새 아파트라 문의가 많지만 물건은 귀하다.

충북의 경우 청원군 오창읍 일대가 강세를 보였다.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신규기업의 입주가 이어지며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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