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상청은 우리나라의 겨울기온은 지난 20여년 동안 1995년을 제외하고 매년 평년 기온에 비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1990년대 들어서면서 12월 평균기온이 지난 95년(영하 1도), 2005년(영하 2.9)를 제외하고는 모두 0도에서 영상 3도의 분포를 보였다.
1월 평균기온도 2000년에 접어들면서 2001년 평균기온 영하 2.2도 이상으로는 떨어지지 않고 영하 1도에서 영상 1도의 분포를 보이면 점점 따뜻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올 겨울 평균기온이 0.9도로 지난 100년 중 세 번째로 높은 온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 수원(0.6도)과 청주(영상 1도), 울산(영상 5.0도), 제주(영상 8.1도)의 겨울 평균 기온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70년대 후반부터 동태평양에서 중태평양에 이르는 넓은 범위에 걸쳐 비정상적으로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의 영향과 전반적인 지구 온난화로 겨울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충남은 2월에도 평년기온(-4~8℃)보다 높은 온도 분포를 보여 포근하겠으나 기온의 변동폭이 커 2월 하순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전충남 지역은 평년 기온보다 높겠으나 2월 하순에는 대륙고기압의 일시적인 확장에 따른 한기 남하로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또, 맑은 날이 많겠고 눈 또는 비 소식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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