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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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켈리’ 팀내 최다득점 데뷔성공... 신인중심 용병술 변화 전력 상승 주말 잇단대결… 연패탈출만 남아

  • 승인 2007-01-31 00:00
  • 신문게재 2007-02-01 15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여자부 프로배구 KT&G 아리엘즈가 최근 계속되는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팀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프로원년 챔피언으로 끈끈한 수비와 범실이 적은 팀으로 소문난 KT&G는 최근 8연패의 부진으로 2승10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때문에 정규리그 3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벼랑 끝에 몰린 KT&G는 오는 3일부터 이틀간 GS칼텍스, 현대건설과의 잇단 대결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KT&G는 2라운드 초반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루시아나 아도르노(27)의 대체 용병으로 브라질 출신 하켈리(23)를 영입해 힘을 얻었다. 해결사 부재로 고민해온 KT&G로서는 다행스런 일이다.

하켈리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전에서 각각 17득점, 12득점을 올려 팀내 최다 점수를 뽑았다.

뒤늦게 팀 훈련을 시작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무난한 데뷔전이었다.
이와 함께 KT&G는 신인급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며 용병술에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28일 선두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신인 리베로 홍성아(19)를 선발로 투입해 3세트 내내 뛰게 했다. 홍성아는 리시브 능력은 부족했지만 디그 21개를 성공해 수비를 뒷받침했다.

소속팀 5년차인 주전 리베로 이현정(23)은 리시브 능력이 뛰어난 반면 홍성아는 스파이크를 걷어내는 디그 실력이 좋기 때문에 경기 당일 컨디션과 상대팀에 따라 둘을 교대로 기용할 계획이다. 2년차 라이트 공격수 한은지(20)도 점점 자주 기용될 전망이다.

새 용병의 투입과 패기 넘치는 신인급 선수들의 기용으로 도약을 꿈꾸는 여자 프로배구 KT&G 아리엘즈가 강팀의 면모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의성 감독은 "하켈리가 들어오면서 팀 사기가 올라갔고 착실히 훈련하고 있어 조만간 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지와 홍성아 선수도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선수들이 연패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앞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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