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결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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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결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승인 2007-01-31 00:00
  • 신문게재 2007-02-01 21면
  • 박경신 정신과 전문의 서산굿모닝의원 기자박경신 정신과 전문의 서산굿모닝의원 기자
탤런트 유혜정과 프로야구 LG 트윈스 서용빈 선수가 이혼하였다는 기사를 보았다.
최근에 이혼이 증대 하고 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아니 단언하건데 세상을 살며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이다. 대학 입시보다 휠씬 어렵다. 대학 입시는 혼자서라도 열심히 밤새워 노력 하면 어느 정도 성취를 이룰 수 있다.

그러나 원만한 결혼 생활은 혼자 밤새워 해결한다고 해서 해결 될 수는 없다. 둘이 아니 가족 모두 함께 풀어 나가야 하는 어렵고 힘든 문제들이 살아가면서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파괴 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이 산재 해 있다. 사랑만 하면 결혼만 하면 잘 살 거라고 쉽게 생각하고 결혼을 결정한 사람들은 행복한 결혼 생활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를 결혼 하고 난 후에 실감 한다.

물론 절망하고 결혼을 포기 하거나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인간에게는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는 지혜와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 어려움을 내 남편, 내 아내, 내 가족과 같이 헤쳐 나가려는 용기가 있으면 된다.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티격 태격 할 때가 있다. 아니 그런 경우가 너무 많다.

사랑만큼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사랑만큼 사람을 슬프게 하는 것이 없다. 행복한 결혼을 바라기만 하는 것으로는 행복한 결혼을 이룰 수는 없다. 내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 가를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결혼 전에 눈을 크게 뜨고 결혼 후에 눈을 반쯤 감는 지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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