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택대출 금리 ‘최고’

2년5개월만에 연5.88% 기록

지난해 12월중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2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등의 조치로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달보다 0.19%포인트 상승한 연 5.88%를 기록했다. 이것은 2004년 7월의 연 5.93%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 연 5.86%을 기록한 뒤 은행간 대출경쟁이 심화되면서 10월과 11월 5.69%로 하락했으나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실제로 91물 CD 유통수익률은 4.76%로 한달간 0.16%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포함한 가계대출 평균 금리도 전달보다 0.15%포인트 상승한 5.97%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