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방 김영기대표 “미술에서 얻은 富 이제는 나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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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화방 김영기대표 “미술에서 얻은 富 이제는 나누려”

37년 화방 운영… 지역미술 부흥 꿈꿔 3월중 대흥동에 ‘오픈 스페이스’ 개관

  • 승인 2007-01-30 00:00
  • 신문게재 2007-01-31 11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김영기 대표
▲ 김영기 대표
37년간 화방을 운영해 온 주인이 지역 미술계의 부흥을 꿈꾸며 갤러리를 마련했다.
주인공은 중구 대흥동 제일화방 김영기 대표.

김대표는 제일화방 2층 50평 규모로 갤러리 `오픈 스페이스`는 마련하고 지역미술인들에게는 전시공간을, 시민들에게는 휴식을 겸한 열린 문화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3월 중 문을 열 계획이다.

지역 미술인들을 그림자처럼 지켜온 화방주인 김대표가 갤러리를 마련한 것은 미술에 대한 열정과 기업의 사회 공익이라는 평소 생각 때문이다. 37년 전 논산에서 화방을 창업한 김씨는 27년 전인 1982년 중구 대흥동으로 이전했으며 이제는 중부권 최대 미술재료판매상으로 지역미술인들과의 교감이 두터운 것은 물론, 미술인들의 후원자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대표는 "그동안 지역 미술인 덕으로 가업을 순탄하게 운영해 왔다. 이제는 미술인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갤러리를 만들었다"며 부의 나눔 실천과 사회이익환원을 강조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갤러리 `오픈 스페이스`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자리하도록 한다는 것이 김대표의 꿈이다.

전시기회를 갖지 못하는 젊은 작가를 비롯, 굳이 회화와 조각 등 전통적인 장르뿐 아니라 디자인,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에게도 갤러리를 개방할 생각이다.

김대표는 "주변 문화예술의 거리가 활성화돼,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기를 불어넣어 주는 거리로 탈바꿈해 대전의 명소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밝혔다.

갤러리는 오픈스페이스는 3월 초 지역원로 및 중견작자 초대전을 시작으로 정식 개관하고 연간 1/3은 젊은 신예작가 등에게 무료대관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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