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정상 탈환을 노리는 삼성화재는 지난 3일 대한항공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한 뒤 최근 9연승 신바람을 내며 13승1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 `장신군단` 현대캐피탈(11승4패)과 세차례 맞대결에서도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 모두 승리해 팀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삼성화재는 208㎝의 장신 레안드로 다 실바와 `갈색 폭격기` 신진식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세터 최태웅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끈끈한 수비가 고비때마다 빛나고 있다.
삼성화재가 최근 9연승으로 선두를 굳히고 있는 것은 신진식(32), 최태웅(31) 등 베테랑들의 나이를 잊은 노장투혼 덕분이다.
이와 함께 현역 최고의 리베로로 꼽히는 여오현의 재치넘치는 활약도 팀의 연승행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며 자세를 낮췄지만 지난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은 뒤에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는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무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삼성화재는 2월 3일 인천에서 갖는 대한항공과 원정경기가 연승 행진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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